소방당국 "소방헬기 추락지점 수심 72m‥잠수대원 31명 투입"

독도해상 높은 파도에 잠수사 투입 난항…헬기·배로 수면 수색 김선일 기자l승인2019.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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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김선일 기자] 독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소방헬기를 수색 중인 소방청은 잠수대원과 수중탐지기를 동원해 수색에 전력을 다하고 있지만 기상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 1일 새벽 독도 인근 해상에서 전날 추락한 소방헬기와 탑승자를 찾는 수색 활동이 벌어지고 있다. [사진=경북소방본부 제공]

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독도 인근 해상은 파고가 1.5∼3m로 비교적 높아 잠수사가 수색에 직접 나서지 못하고 있다.

잠수사들은 배에 대기하고 있다가 동체를 발견하면 즉시 투입될 예정이다.

해양경찰청, 해군, 소방 등은 오전 10시 기준으로 배 19척, 항공기 8대를 수색에 동원한 상태다.

성호선 영남119특수구조대장은 이날 경북 포항남부소방서에서 사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오전 8시30분부터 잠수대원 31명을 추락 현장에 투입했다"며 "여기에는 심해 잠수를 할 수 있는 중앙119구조본부 12명, 해경 9명, 경북도소방 10명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추락 지점으로 추정되는 해역 수심이 72.2m라고 밝혔다. 해경은 헬기와 배로 수면 위를 수색하며 표류예측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 독도 인근 해상 소방헬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1일 경북 포항남부소방서에서 성호선 영남119특수구조대장이 브리핑하고 있다.[사진=경북소방본부 제공]

이날 성 대장은 "오전 7시 기준으로 헬기 8대와 초계기 2대, 선박 14척을 수색에 동원했다"며 "앞으로 영역이 넓어지면 중앙119구조본부 잠수대원 12명을 2차로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오후 3시부터 수중탐지기를 투입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까지 특이사항은 없고 발견한 유류품이 없다"며 "헬기가 그동안 못 떴는데 오전 8시부터 헬기 이동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사고가 난 독도 인근 해역을 포함한 동해중부 먼바다는 당분간 비 소식이 없고 구름이 많은 편이다.

풍속은 초속 8∼12m이고, 파고는 1.5∼3m로 비교적 높은 편이다.

사고 원인과 관련해 성 대장은 "헬기에 블랙박스와 보이스 레코더(음성 기록장치) 장비가 있어 동체가 나와야 사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사고 헬기는 9월23일부터 10월18일까지 제작사인 에어버스사가 자동 회전축을 정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 1일 새벽 독도 인근 해상에서 전날 추락한 소방헬기와 탑승자를 찾는 수색 활동이 벌어지고 있다. [사진=경북소방본부 제공]

성 대장은 "주기어장치 사용 1천시간이 넘으면 정비가 의무사항이어서 정비 후 시험비행을 거쳐 안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10월31일 오후 11시26분께 독도 인근 해상에서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 한 대가 이륙한 뒤 2∼3분 만에 바다로 떨어졌다.

동해해양경찰서는 헬기가 독도 인근에 있던 어선에서 손가락이 절단된 응급환자를 태우고 육지를 향해 이륙했다가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해경은 소방대원 5명과 응급 환자 1명, 보호자 1명 등 7명이 탄 것으로 파악했다.

현재까지 탑승자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김선일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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