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40%대 첫 붕괴‥지지자들 "조국 사퇴 박탈감 영향"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잘된 일' 64%, '잘못된 일' 26% 유상철 기자l승인2019.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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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유상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취임 후 처음으로 40%대 아래로 내려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 문재인 대통령 [자료사진]

한국갤럽이 2019년 10월 셋째 주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9%가 긍정 평가했고 53%는 부정 평가했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

갤럽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4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부정 평가는 지난 9월 셋째 주와 같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8일 한국갤럽은 밝혔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390명, 자유응답)들은 '검찰 개혁'(15%), '전반적으로 잘한다', '외교 잘함'(이상 11%),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8%),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7%), '주관·소신 있다', '복지 확대', '북한과의 관계 개선'(이상 4%),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소통 잘한다'(이상 3%), '경제 정책', '전 정권보다 낫다', '서민 위한 노력', '공약 실천'(이상 2%) 등을 이유로 들었다.

반면 부정 평가 이유로(531명, 자유응답)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5%), '인사(人事) 문제'(17%),'독단적/일방적/편파적'(13%), '전반적으로 부족하다'(8%), '국론 분열/갈등'(7%), '소통 미흡',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이상 5%), '외교 문제'(3%), '서민 어려움/빈부 격차 확대'(2%) 등을 지적했다.

지난 8월부터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가열되고, 지난주까지 광화문·서초동 일대에서 대규모 지지·규탄 집회가 이어지면서 문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8월 첫째 주 48%에서 9월 셋째 주 40%까지 점진적으로 하락했다. 이후 하락을 멈추고 지난주까지 40%대 초반을 유지해왔다.

▲ 한국갤럽 제공

이번 주 대통령 직무 긍정률 하락 폭은 30대(60%→46%), 성향별로는 중도층(46%→36%),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76%→67%) 등에서 상대적으로 컸다.

한국갤럽은 "조국 장관 주도의 검찰 개혁을 기대했거나 관망했던 이들에게 사퇴 소식이 적지 않은 허탈감을 안긴 듯하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36%, 자유한국당 27%,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3%, 바른미래당 7%, 정의당 6%, 민주평화당과 우리공화당 각각 1% 순이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각각 1%포인트 하락했고, 바른미래당은 2%포인트 상승했으며 자유한국당은 변함없었다.

이밖에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퇴와 관련해 응답자의 64%가 '잘된 일'이라고 답했다. '잘못된 일'이라는 응답은 26%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별로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잘된 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 등에서는 '잘못된 일'이라는 응답이 50%를 웃돌았다고 한국갤럽은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6%(총 통화 6,102명 중 1,004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유상철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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