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 제100회 전국체전 서울서 개막‥10일까지 열전

서울, 개최지 가산점 등에 업고 24년 만에 종합 우승 도전 홍정인 기자l승인2019.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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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홍정인 기자]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와 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 4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개막식을 열고 7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 4일 밤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이 열렸다. 개회를 알리는 화려한 불꽃쇼가 서울 잠실 주경기장 주변에 펼쳐지고 있다.

올해 제100회를 맞이한 전국체전은 제1회 개최지인 서울에서 개막해 1986년의 제67회 대회 이후 33년 만에 서울에서 개최됐다.

이번 전국체전에서는 '뭉쳐라! 서울에서, 뻗어라! 대한민국'이라는 구호 아래 전국 17개 시도 및 이북 5도 선수단과 해외 동포 등, 2만5천여 명의 선수단이 전국의 72개 경기장에서 47개 종목(정식 45개, 시범 2개)의 경기를 펼친다.

이번 대회는 제100회를 기념해 역대 최대 규모의 성화 봉송을 준비했다. 최대 주자(1100여 명), 최장 기간(13일), 최장 거리(2019km)로 진행됐다. 1982년 제63회 전국체전(경상남도) 이후 최초로 전국 단위로 진행돼 더욱 깊은 의미를 더했다.

개회식은 무려 7만여 명이 참석했다. 선수단과 시민, 관람객, 봉사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몸의 신화, 백년의 탄생'을 주제로 '전국체전 100년, 대한민국 스포츠 100년, 미래 100년의 출발점'이라는 비전을 보여주는 행사가 진행됐다.

또한 '100년석'을 마련해 체육 발전과 역사에 기여한 원로 체육인과, 독립유공자 후손 190여 명을 초청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 참석해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며 입장하고 있다.

방송인 송해의 사회로 개회식 식전행사가 열린 데 이어 선수단 입장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을 위한 묵념이 진행됐고 박양우 장관이 개회를 선언했다.

개회식에는 문재인 대통령,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전국체전은 질곡의 근현대사를 거쳐 지금의 대한민국까지, 그 100년의 역사를 품었다"며 "오늘의 대한민국은 시대의 양심과 신념이 가리킨 길을 걸었던 수많은 뭇별들의 위대함으로 성장해왔다. 이번 전국체전 개막식에도 역사의 주인공인 뭇별들의 희망을 담았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우리는 전쟁의 폐허와 빈곤을 딛고 '한강의 기적'을 이루며 1988년 서울올림픽을 동서화합의 축제로 만들어냈다"며 "오늘 우리가 거두고 있는 체육강국 결실은 전국체육대회를 개최하고 운영하며 키운 경험과 역량이 만들어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전국체육대회 100년의 성과를 넘어, 새로운 다짐으로 다시 하나가 돼 뛰어야 한다"며 "우리가 모인 바로 이 자리에서 2032년 서울·평양 공동올림픽이 열리는 날을 꿈꾼다"고 강조했다.

▲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 박지성을 비롯한 최종 성화점화주자 10명이 점화하고 있다.

개회식 주제공연은 '몸의 신화, 백년의 탄생'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1막, 뭇별의 탄생 △2막, 나는 손기정입니다 △3막,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입니다 △4막, 뭇별의 시대라는 소주제로 구성됐다.

성화점화쇼, 성화맞이 공연에 이어 성화가 최종 점화되면서 개회식이 절정에 이르렀다. 전국 17개 시·도 등 총 2019㎞를 달린 성화는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박지성을 비롯해 양예빈, 홍상표, 함기용(이상 육상) 백옥자(투포환) 노민규(수영), 이덕희(테니스), 김태순(볼링), 이신(보디빌딩), 정봉규(축구) 등 10명의 최종 주자에 의해 성화대에 점화됐다.

이후 인기 아이돌그룹 엑스원과 마마무가 축하공연을 펼쳤고 잠실한강공원에선 불꽃 축제가 개회식을 더욱 화려하게 장식했다.

서울은 지난 6일까지 7천561점을 획득, 5천108점의 경기도를 앞서 종합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서울은 24년 만에 종합 우승을 노린다.

서울이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한 최근 사례는 1995년 경북 대회다.

▲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전 개회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이후 1996년부터 전국체전은 경기도의 독무대였다. 경기도는 2001년에 한 차례 충청남도에 종합 우승을 내줬을 뿐 매 대회 1위 자리를 독식했다.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17년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하며 이 부문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1952년 제33회 대회부터 1967년 48회 대회까지 서울이 이어간 16년 연속 종합 우승이었다.

그런데 이번 대회에서 경기도의 18년 연속 종합 우승이 좌절될 가능성이 커졌다.

서울이 올해 유력한 종합 우승 후보로 꼽히는 것은 개최지 가산점 제도 때문이다.

전국체전 순위는 점수로 정하는데 개최지 가산점 제도는 토너먼트가 아닌 방식으로 진행하는 종목에 대해 개최지 시·도의 종합 득점에 20%를 얹어주는 제도다.

이 제도는 2001년 충남 대회부터 도입됐고 바로 그해 충남이 개최지 가산점의 혜택을 앞세워 종합 1위를 차지했다.

▲ 4일 오후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 '몸의 신화, 백 년의 탄생' 주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대회 결과를 보면 개최지가 이 가산점 제도 덕분에 해마다 종합 순위에서 예년에 비해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서울은 최근 이런 개최지 가산점 없이도 거의 매년 2위 아니면 3위를 차지하며 경기도의 아성에 도전해온 도시다. 그런 서울의 전력에 개최지 가산점 혜택을 더하면 충분히 종합 1위를 굳힐 가능성이 크다.

1986년 이후 33년 만에 전국체전을 개최하는 서울이 2001년 도입된 개최지 가산점 제도의 혜택을 보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반면, 경기도는 18년 연속 종합 우승의 금자탑을 이어가려면 남은 체전 기간에 유리한 조건을 등에 업은 서울을 따돌려야 한다.

전국체전은 10일 오후 6시30분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폐회식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이어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는 제39회 전국장애인체전이 열립린다.

장애인체전에서는 서울의 34개 경기장에서 30개 종목의 경기가 열릴 예정이며, 선수단과 임원, 보호자 등 약 9천여 명이 참가한다.

▲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 '몸의 신화, 백년의 탄생' 주제 공연이 펼쳐졌다.

홍정인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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