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버닝썬 경찰총장' 윤 총경 피의자 신분 소환‥경찰수사 무마 혐의

큐브스 전 대표 수사 관여 뒤 주식받은 정황 포착…靑 민정수석비서관실 1년 근무한 점도 주목 김선일 기자l승인2019.10.04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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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김선일 기자] 검찰이 버닝썬 사건에서 이른바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모(49) 총경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 검찰이 4일 오전 '버닝썬 경찰총장' 윤 총경 직권남용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벌이고 있다. [자료사진]

검찰은 윤 총경이 코스닥업체 대표에 대한 경찰 수사를 무마하는 데 관여한 뒤 주식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박승대 부장검사)는 4일 오전 윤 총경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윤 총경은 특수잉크 제조업체 녹원씨엔아이(옛 큐브스)의 정모(45) 전 대표 수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정 전 대표는 지난 19일 회삿돈 수십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됐다.

정 전 대표는 2016년 동업자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횡령, 배임 혐의로 고소당했고, 당시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이 건을 수사했다.

경찰은 정 전 대표의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고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 윤 총경의 개입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전 대표는 검찰 조사에서 수사 무마 대가로 윤 총경에게 자신이 운영하는 비상장업체 주식을 무상으로 줬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경은 2015년엔 큐브스 주식 5천만원어치를 매입하기도 했다.

앞서 윤 총경은 승리와 그의 사업파트너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2016년 강남에 개업한 주점 '몽키뮤지엄'의 식품위생법 위반 신고가 들어오자 서울 강남경찰서 경찰관들을 통해 단속 내용을 확인한 뒤 유 전 대표에게 알려준 혐의를 받았다.

경찰은 단속내용 유출과 관련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에 대해 기소 의견을 달아 지난 6월 윤 총경을 검찰에 송치했다.

윤 총경이 조국 법무부 장관과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에서 1년 동안 함께 근무한 점도 주목받고 있다.

조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가 최대주주인 코스닥업체 더블유에프엠(WFM)이 2014년 큐브스에 투자한 적이 있으며, 현 WFM 대표 김모 씨가 큐브스 출신이다.

김선일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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