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돼지열병 차단 위해 DMZ 헬기방역 실시

오늘부터 7일간 항공 방제 실시…北에 통보 이경재 기자l승인2019.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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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이경재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급속적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접경지역 방역관리 강화를 위해 비무장지대(DMZ) 내 헬기 방역을 실시했다고 국방부가 4일 밝혔다.

▲ 지난 달 28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집중 발생한 강화군의 모든 돼지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이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이는 경기 연천군 비무장지대(DMZ) 내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야생맷돼지를 통한 2차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이날 국방부는 농림식품축산부, 산림청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지역인 경기 연천 중부 일대 DMZ 내에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헬기 방역을 시작했다.

관계기관은 DMZ를 포함한 민간인통제선 이북 모든 접경지역에 대해 약 7일 간 항공 방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군은 DMZ 내 헬기 방역 조치에 대해 사전에 유엔군사령부와 협의했으며 북측에도 관련사실을 통보했다.

이에 대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DMZ 내 야생맷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확인됨에 따라 전날(3일) 상황평가회의를 실시하고 지난 6월 시달된 군 대응 지침 준수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북한 야생멧돼지가 DMZ(군사분계선)를 넘어 GOP(일반전초) 후방지역으로 이동하거나, 한강하구 우리측 지역으로 올라오는 경우에는 현장에서 포획 또는 사살 조치를 통해 즉각 제압하라는 지침이다.

국방부는 DMZ 후방지역에서의 조치는 해당지역 지자체·경찰과 협조해 수렵 면허 소지자를 동원해 야생멧돼지를 포획 또는 사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국방부 당국자는 "군은 멧돼지가 철책을 넘어오지 못하더라도 멧돼지의 사체, 분변 등이 하천수나 작은 동물 등 매개체를 통하여 남측으로 전파될 수 있으므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방역 및 인원‧장비 등을 통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경재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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