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물놀이 후 '귓병·결막염' 주의‥"귀 후비거나 눈 만지지 말아야"

"외이도 안쪽 피부 자극은 금물…결막염은 냉찜질·인공눈물이 도움" 이미영 기자l승인2019.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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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이미영 기자] 여름 휴가철을 맞아 피서지에서 물놀이가 많아지는 가운데 귓병이나 결막염 환자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16일 전문가들은 "물놀이 이후 귀를 후비게 되면 염증이 생겨 귓병이 나거나 오염된 물에서 놀다가 눈이 붓고 눈물, 눈곱 등 분비물이 많아지는 결막염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물놀이 후 귀를 후비는 행위는 염증과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정종우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강물이나 수영장 물에는 세균이 많다"며 "귀에 물이 들어간 후 귀를 후비게 되면 피부가 상하고, 외이도에 들어가 있던 세균이 염증을 일으키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외이도는 보통 구부러져 있는 경우가 많고 외이도 안쪽의 피부는 약하기 때문에 가볍게 손을 대기만 해도 주변 벽에 쉽게 상처가 생기고 세균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며 "물놀이 후 귓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귀를 후비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조언했다.

답답한 경우 알코올 성분이 든 스킨 용액을 면봉에 묻혀 가볍게 닦아주되 외이도 입구 부위만 청소하고 안쪽은 건드리면 안 된다. 다만 알코올 성분의 용액은 귀에 있는 정상적인 보호막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자주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귓병뿐 아니라 결막염도 물놀이 이후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다.

결막염 원인은 바이러스로 전염력이 매우 강하고 수주에 이르는 상당한 기간 불편한 증상이 지속할 수 있다. 각막혼탁으로 시력이 저하되는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잠복기는 대개 5∼7일이다. 보통 감염 후 3일이면 눈물과 눈곱 등 분비물이 많아진다. 이어 흰자위가 빨개지면서 눈이 퉁퉁 붓고 햇빛을 보기가 힘들어진다.

대부분 한쪽 눈에 걸리면 반대쪽 눈에도 전염된다. 눈물을 통해 나온 바이러스가 반대편 눈으로 전염되기 때문이다. 반대편 눈에 나타나는 증상은 처음 발병한 눈보다 경미한 편이다.

이주용 서울아산병원 안과 교수는 "결막염 원인 바이러스는 끊임없이 변이를 일으키기 때문에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어 예방이 중요하다"며 "가족 중 한명이 결막염에 걸렸다면 수건, 침구 등 바이러스 매개 역할을 하는 것들을 공유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와 가족, 주변 사람 모두 손으로 눈을 만지는 것을 삼가고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며 "눈 주변이 붓고 이물감이 심할 때는 냉찜질이 도움이 되고 인공눈물도 바이러스로 오염된 눈물을 세척하는 효과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미영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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