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열차 '폭염 속' 에어컨 고장‥찜통 객실서 승객들 땀 뻘뻘

코레일 측 사과 방송 '생수와 물수건' 제공…요금 50% 환불 조치 이미영 기자l승인2019.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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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이미영 기자] 낮 기온이 35도가 넘는 기록적인 폭염이 기승을 부린 가운데 창문도 열지 못하는 KTX 열차가 에어컨이 고장 나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 KTX 에어컨 고장 [자료사진]

9일 코레일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여수엑스포역을 출발해 서울로 가는 KTX 716호 열차의 5개 객차에서 에어컨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에어컨이 작동을 멈춘 것은 열차가 전주역을 통과하던 4시20분께.

이후 승객들은 길게는 1시간 40분 동안 찜통 객실에서 무더위를 견뎌야 했다.

한 탑승객은 "온몸이 땀에 흠뻑 젖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기온은 점점 올라가 열차에 타고 있던 아이들의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를 정도였다"고 말했다.

승객들이 강하게 항의하자 코레일 측은 사과 방송과 함께 승객들에게 생수와 물수건을 제공했다.

코레일은 규정에 따라 요금 50%를 환불 조치하기로 했다.

이 열차는 오후 6시6분께 서울역에 도착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에어컨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지에 이상이 생겨 에어컨이 약하게 가동됐다"며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7월15일 오후 1시30분께 광주에서 출발한 KTX 514호 열차의 9개 객차의 에어컨이 작동되지 않은 채 서울역까지 두 시간을 운행한 사고가 발생해 탑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또, 간은 날 부산에서 출발한 KTX 258호 객차 일부에서도 에어컨이 고장 났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이미영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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