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투데이=홍정인 기자]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외국인 투자자 성 접대' 의혹으로 참고인 신분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자료사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양 전 대표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정식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5월27일 한 방송을 통해 양 전 프로듀서의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지 51일 만이다.  

양 전 대표는 2014년 7월 서울 강남의 한 고급식당에서 외국인 재력가를 접대하면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6일 양 전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9시간가량 조사했다.

당시 강남의 고급식당과 클럽 등에서 사용된 양 전 프로듀서와 YG 직원의 신용카드 결제 기록, 관련자 진술 등을 통해 성접대가 의심되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여성들을 동원한 것으로 알려진 일명 '정마담' A씨를 비롯한 유흥업소 관계자 등 10여 명을 불러 당시 성매매가 실제 이뤄졌는지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있던 자리에 유흥업소 여성들을 데리고 간 인물이다.  

경찰 관계자는 "진술 자료를 분석해 양 전 대표를 피의자로 입건하고 (내사에서) 수사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홍정인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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