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키르기스스탄 도착‥수교이래 총리의 첫 방문

코히르 라술조다 총리와 회담·공식 만찬…문화·교육 등 각 분야 협력 강화방안 논의 유상철 기자l승인2019.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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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유상철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17일 타지키스탄에 도착했다.

▲ 17일(현지시간)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국제공항에 도착한 이낙연 국무총리가 무하메드칼르이 아블가지예프 총리와 공식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한국의 국무총리가 키르기스스탄을 방문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총리는 1992년 한-타지키스탄 수교 이래 대한민국 국무총리로서는 최초로 15일부터 17일까지 타지키스탄을 공식 방문했다.

이 총리는 타지키스탄 공식방문 첫 일정으로 15일 동포와 고려인 대표 초청 만찬 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이튿날 16일에는 소모니 동상 헌화, 코히르 라술조다 타지키스탄 총리와의 회담 및 공식 만찬, 에모말리 라흐몬 대통령 예방, 루스탐 에모말리 두샨베 시장과의 오찬 등 일정을 가졌다.

이 총리는 재외국민들과 고려인 동포 30여명을 초청해 동포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총리는 16일 타지키스탄 역사상 최고의 황금시기를 이뤘던 소모니 왕조(819-909)를 기리기 위해 1999년 건립된 두샨베에 위치한 소모니 동상에 헌화했다.

이 총리는 이어 타지키스탄 라술조다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이 1992년 수교 이래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해 오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교역·투자, 개발협력, 수자원·에너지, 광물자원 개발, 관광, 보건 분야 등으로의 실질협력 다변화 및 문화·교육 등 분야의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 총리는 고대 실크로드를 통한 교류의 역사를 지닌 양국이 1992년 수교 이래 제반분야에서 관계를 발전시켜 왔으며, 특히 2015년 라흐몬 대통령 방한 이후 주한 타지키스탄대사관이 개설되고 경제공동위가 신설되는 등 양국 관계에 큰 진전이 있었음을 평가했다.

이 총리와 라술조다 총리는 2017년부터 양국이 매년 경제공동위를 개최해 실질협력 방안을 협의해 오고 있는 점을 평가하고, 이같은 노력이 양국 간 균형적인 교역 및 투자 확대로 이어지는데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 총리는 "타지키스탄 정부의 자유무역지대 설치 등 투자환경 개선 노력을 통해 타지키스탄내 기업친화적 환경이 조성돼 한국 기업들의 진출 사례가 더욱 늘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라술조다 총리는 산업다변화, 사회간접자본 확충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국가발전전략 2030'을 설명하고 제조업, 광물자원 개발, 알루미늄 생산, 농산물 가공, ICT, 에너지 등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이 타지키스탄에 적극 진출해주기를 희망했다.

양국 총리는 양국간 개발협력사업이 원만히 추진돼 온 것을 평가하고, 16일 체결된 한-타지키스탄 무상원조기본협정을 통해 양국 간 개발협력이 한층 더 체계적으로 확대돼 나가기를 기대했다.

또, 전력 소외 지역의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전력망구축 사업을 포함해 진행 중인 ODA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라술조다 총리는 한국정부의 무상원조사업이 타지키스탄 경제사회발전에 기여하고 있는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ODA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타지키스탄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양국 총리는 양국간 경제협력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수자원 및 희소광물자원 개발, 에너지, 항공, 보건, 관광, 농산물 가공 등 분야로 협력을 다변화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총리는 "타지키스탄의 풍부한 수자원이 국가발전에 기여할 매우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며 "타지키스탄이 수자원, 에너지 분야에서 구체적인 사업을 제안하면 협력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양국 총리는 양국간 인적교류가 증가추세에 있는 것을 환영하고, 그간 성공적으로 운영돼 온 정부초청 장학사업 등 학생교류사업 확대와 차세대 교류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적극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이 총리는 올해 타지키스탄을 포함한 중앙아 지역 대학생 초청 프로그램을 신규 개설 할 것이라고 설명했으며, 라술조다 총리는 한국정부가 학생교류를 적극 지원해 주고 있는 데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회담 직후 이 총리와 라술조다 총리는 '한-타지키스탄 무상원조 기본협정' 및 '코리아코너 설립 MOU'서명식을 가졌다.

양국 총리는 총리회담에 이어 'KOICA 사업 보고회'에 참석해 KOICA가 타지키스탄에서 진행중인 전력 소외 지역 전력망 구축사업 관련 현황을 보고 받았다. 타지키스탄 전력 소외 지역(로밋郡) 전력망 구축사업은 2017-2020년까지 600만 달러가 투입돼 진행하는 사업이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을 예방하고, 한-타지키스탄 관계 발전 방안과 국제 무대에서의 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은 한국 국무총리로서 타지키스탄을 처음 방문한 이 총리를 환영하고, 이번 방문 중 양국 총리간 건설적인 협의가 이루어 진 것을 높이 평가했다.

라흐몬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KOICA를 통해 타지키스탄 경제, 사회 발전을 지원해 주고 있는데 대해 사의를 표한 뒤 양국 간 협력을 다양한 분야로 확대시켜 나가기를 희망했다.

이 총리는 양국 총리회담을 통해 수자원 및 광물자원 개발, 보건, 관광, 교통, 농산물 가공 등 분야의 호혜적 협력 방안에 대한 폭넓은 협의가 이루어 졌다고 설명하고 양국 간 경제협력 증진에 대한 라흐몬 대통령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라흐몬 대통령은 남북대화를 통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이루고자하는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했으며, 라흐몬 대통령과 이 총리는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 대테러, 불법자금조달 등 다양한 국제 현안에 대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 총리는 16일 저녁 라술조다 총리 주최 공식 만찬에 참석했으며, 17일 오전 다음 방문지인 키르기스스탄으로 떠날 예정이다.

유상철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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