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전 의원 공원서 숨진 채 발견‥극단 선택 추정 "충격"

"유서 남긴 채 집 떠나 부인이 신고…경찰, 경위 파악 중" 김선일 기자l승인2019.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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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김선일 기자] 정두언 전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의원이 16일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정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 정두언 전 의원 [자료사진]

경찰 등에 따르면 정 전 의원은 이날 오후 4시30분께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의 한 아파트 옆 북한산 자락길 공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앞서 30분 전인 오후 4시쯤 자택에 유서를 남긴 뒤 집을 나갔고, 정 전 의원의 부인이 자택에 남겨져 있는 유서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당국이 드론과 구조견 등을 동원해 숨진 정 전 의원을 발견했다.

정 전 의원은 오후 2시 반쯤, 서울 서대문구의 한 아파트 부근에 도착해 차에서 내린 뒤, 북한산 자락길 쪽으로 올라간 모습이 목격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을 통제하면서 시신을 수습하고, 현장 주변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정 전 의원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하는 등 유서와 가족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정 전 의원은 서울시 부시장을 지내다가 2004년 17대 총선을 시작으로 19대 총선까지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새누리당 3선(서울 서대문을) 국회의원 출신이다. 그러나 20대 총선에서 같은 지역구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낙선 이후에는 종합편성채널 시사·예능 프로그램의 진행과 패널로서 활발하게 활동했으며 마포에 음식점을 개업하기도 했다.

그는 며칠 전까지도 일본의 경제 보복과 관련 "치킨 게임으로 가서는 안 되는데 정치권에서 치킨 게임을 자꾸 몰고 가는 사람들이 있어서 걱정"이라며 활발히 목소리를 내왔던 터라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이명박 정부 시절 '왕의 남자'로 불렸던 정 전 의원은 이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의 불출마를 요구하는 '55인 파동'에 앞장선 후부터 정치적 입지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정 전 의원은 저축은행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2013년 1월 법정 구속돼 10개월간 구치소에 수감됐으며 2014년 11월 무죄 확정판결을 받았다.

또한 그는 대한가수협회에 등록된 정식 가수로 2009년 4집 앨범까지 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선일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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