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식중독 예방' 위생관리 주의‥6~8월 식중독환자 40% 집중

식약처,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손 씻기, 익혀 먹기, 끓여 먹기' 실천 이미영 기자l승인2019.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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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철 '식중독 예방' 요령

[서울투데이=이미영 기자]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식중독 사고'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각별한 주의 요구되고 있다.

▲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여름철은 고온·다습한 환경이 조성돼 식중독균이 활동하기 좋아 번식 속도가 빠르고 세균과 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파리 등의 활동이 왕성해 주의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른 더위로 식중독 발생위험이 커짐에 따라 음식물의 조리·보관·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당국은 최근 식중독 발생 등 식품 안전사고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여름철 다소비식품 제조업소, 해수욕장·물놀이장·계곡 등 피서지 인근 음식점, 다중이용시설 주변 음식점, 프랜차이즈 음식점, 대형음식점 등 506곳을 점검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조사한 최근 5년간(2014-2018년) 식중독 발생 현황을 보면 전체 식중독 환자의 40%가 여름철(6-8월)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 식중독 환자의 52%는 병원성대장균으로, 생으로 먹는 채소가 주요 원인이었다.

병원성 대장균에 의한 식중독은 배추겉절이, 샐러드 등 채소류 관리 부주의로 주로 발생했고, 캄필로박터 제주니균에 의한 식중독은 삼계탕 등 육류 조리 시 식재료 간 교차오염으로 인해 발생했다.

채소류는 염소 소독액(100ppm)에 5분간 담가 소독한 후 흐르는 깨끗한 물에 3회 이상 씻은 후 바로 섭취하고 바로 먹지 않을 경우 실온에 방치하지 말고 반드시 10도 이하 냉장 보관해야 한다.

▲ 채소는 깨끗하게 씻은 후 먹고 냉동된 육류는 다 녹인 후 조리해야 한다.

냉장시설이 없는 피서지나 캠핑장 등에서는 아이스박스를 활용하면 좋다.

살모넬라균 식중독은 오염된 계란이나 김밥 등 복합조리 식품이 주요 원인이고, '장염비브리오(Vibrio parahaemolyticus)균' 식중독은 연안 해수에서 증식하는 세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섭취한 후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주로 6~10월에 발생하는 '장염비브리오균'은 육지 인근 바닷물에 주로 분포하고 해수온도가 15도를 넘으면 검출된다.

세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섭취하면 짧게는 4시간, 대부분 12-24시간 후 나타나는데 심한 복통을 동반하는 설사와 발열, 구토 등이 증상이다.

장염비브리오균은 가열하면 쉽게 사멸하므로 55도에서 10분, 60도에서 5분, 85도에서 1분 이상 가열 조리 후 섭취하면 된다.

해산물이나 회를 먹을 때는 깻잎에 싸먹기를 전문가들이 권한다. 해산물 중독을 다스리는 약재 중에 생강도 있으니 함께 먹으면 좋을 것이다. 여기에 귤껍질인 진피를 곁들인다면 금상첨화겠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선 식품과 조리도구를 철저하게 관리해야 하고 식품 취급자의 건강 관리도 중요하다.

▲ 해산물이나 회를 먹을 때는 깻잎에 싸먹기를 전문가들이 권한다.

채소는 깨끗하게 씻은 후 먹고 냉동된 육류는 다 녹인 후 조리해야 하며 육류와 달걀은 반드시 익혀 먹는 것이 좋다. 식중독균은 10-40도 실온에서 급속히 증식하므로 조리된 음식은 장시간 실온에 두지 않는다.

냉장보존 식품은 구입 후 즉시 냉장고에 넣도록 하며 음식 해동은 실온보다는 냉장고 내에서 하거나 전자레인지를 사용한다.

칼, 도마, 행주 등 조리도구를 통해 음식에 2차 오염이 될 수 있어 교차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칼과 도마는 채소류와 육류, 어패류 등 용도에 따라 구분해 사용하고 사용한 조리도구는 세척, 열탕 처리해야 한다.

조리종사자가 손에 상처가 있다면 화농성균인 포도상구균으로 인한 식중독이 발생할 위험이 있어 음식 취급 시 주의해야 한다.

특히 식중독은 학교급식에서 자주 발생하는 편이다.

급식으로 인한 집단 식중독의 경우 식품 섭취로 인한 식중독 발생도 있지만 학생 간 인체 감염으로 인한 식중독 발생 가능성도 있어 손씻기 등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당부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음식물 취급과 섭취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여름철 식중독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며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인 '손 씻기, 익혀 먹기, 끓여 먹기'를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미영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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