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베트남 이주여성 폭행 30대 남편 구속 송치

4∼7월 부인 4차례 폭행, 2살 아들 낚싯대로 발바닥 때리기도 김선일 기자l승인2019.07.12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서울투데이=김선일 기자] 베트남 이주여성인 아내를 무차별 폭행한 동영상으로 공분을 산 3대 남편이 검찰에 넘겨졌다.

▲ 베트남인 아내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편 A(36)씨가 8일 광주지법 목포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호송 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전남 영암경찰서는 12일 상습 특수상해,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A(36)씨를 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9시부터 3시간 동안 영암군 자신의 집에서 베트남 출신 아내 B(30)씨를 주먹과 발, 소주병으로 폭행해 전치 4주 이상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폭행 현장에 있던 두 살배기 아들의 발바닥을 낚싯대로 때리고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4월 베트남에서 2차례, 6월과 7월 아내를 폭행했으며 이달 초에도 아들을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베트남에서는 아내가 다른 남자와 통화를 하거나 문자를 주고받는 것 같다는 이유로, 지난달에는 A씨의 부모님이 주는 농산물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차 안에서 그릇을 던지고 때렸다.

▲ 전남 영암군에서 지난 4일 온 몸에 문신을 한 30대 남성이 베트남에서 이주해 온 아내를 무차별 폭행하는 영상이 SNS에 공개되면서 사회적 공분을 일으켰다. [사진='베트남 여성 폭행' 영상 캡처]

동영상 속 폭행이 일어난 지난 4일에는 베트남 음식을 만들지 말고 사 먹자고 여러 번 말하고 배달 음식을 시켰는데도 요리를 했다는 이유로 3시간 동안 때리고 아기를 학대했다.

B씨는 전부터 남편이 폭행해 지인에게 상의했지만 증거가 없으면 아무도 믿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듣고 이날 남편이 잠시 다른 행동을 하는 틈에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찍었다고 밝혔다.

2분33초 분량의 영상에서는 울음을 터뜨리는 아기 앞에서 남성이 권투를 하듯 주먹으로 수차례 여성의 머리와 얼굴을 때리고 발로 차는 모습이 확인됐다.

폭행 사실과 영상을 전달받은 B씨의 지인이 사건 다음날 경찰에 신고했고 모자는 신고 직후 격리돼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의 보호를 받고 있다.

김선일 기자  press@sultoday.co.kr

<저작권자 © 서울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선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상호(제호)명 : 시사투데이(주) - 서울투데이  |  회사설립일 : 2003. 11. 20  |  사업자등록번호 : 107-86-42867
주 소 : (우)01044 서울특별시 강북구 삼양로 522 (서울투데이 2층)  |  대표전화 : 02-6326-6112  |  팩스 : 02-6407-4117  |  통신판매신고번호 : 2018-서울강북-0396
발행인 겸 대표이사 : 김중근 | 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0506  |  등록일자 : 2008. 02. 04  |  발행일자 : 2008. 02. 04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중근
서울투데이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보호법에 따라 무단전재·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Copyright © 2007-2019 서울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sul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