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복(三伏)더위 이기는 '보양식'‥농진청 '그린 삼계탕' 요리법 소개"

이미영 기자l승인2019.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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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이미영 기자] 7월은 예부터 가장 더위가 심한 달이라고 알려졌다. '작은 더위'라 불리며 본격적인 여름철 더위가 시작되는 시기인 '소서'(7일)와 '불볕더위' '찜통더위'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절기 '대서'(23일)가 모두 7월에 있다.

▲ 삼계탕 [자료사진]

'초복(初伏)'(10일)과 '중복(中伏)'(20일) 역시 7월달에 있다. 또 8월에 있는 '말복(末伏)'(11일)과 함께 '삼복(三伏)'이라고 불린면서 더위의 절정을 이루는 '삼복(三伏)더위'라고 한다.

예부터 조상들은 이 시기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시원한 계곡이나 개울에 발을 담그며 몸에 좋은 음식을 먹었고, 이를 '복달임' 풍습이라고 전한다.

그리고 조상들의 이러한 지혜는 현대에도 이어져 7월이면 사람들은 계곡으로, 바다로 떠나 일명 '피서(避暑)'를 즐기고 삼계탕 등 각종 보양식을 먹으면서 건강을 챙긴다. 더불어 시중 보양식 집은 문전성시다.

계절음식으로 이 때쯤 먹는 다양한 각종 '보양식'은 더위로 올라간 몸의 온도를 낮추고, 기가 허해진 몸을 영양가 있는 음식으로 보충하는 것이다.

여름철 보양식으로는 다양한 레시피가 사람들의 기억을 떠올게 하겠지만, 그 중에 손쉽게 조리할 수 있는 장점과 함께 음뜸으로 꼽히는 대표적 음식은 변함 없이 '삼계탕'이 아니겠는가 싶다.

농촌진흥청은 여름철 무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먹는 삼계탕을 집에서 쉽게 해먹을 수 있도록 요리법을 소개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닭고기는 고단백, 저지방, 저칼로리 식품으로 체중조절을 위해서도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 섬유질이 연해 노인과 어린이뿐만 아니라 환자들에게도 적합하다.

닭고기는 또한 한의학적으로 달고, 따뜻하며, 비장과 위장을 튼튼하게 해 몸이 지친 사람들의 기운을 북돋워주고 소화력을 높여줘 허약체질이나 영양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보양식품이 될 수 있다.

피부미용과 노화방지에 좋은 '그린 삼계탕'은 삼계용 닭을 손질하고 불린 찹쌀과 불린 녹두에 녹차가루를 섞어 놓는다.

손질한 닭 뱃속에 인삼과 대추, 마늘, 은행, 밤 그리고 섞어 놓은 찹쌀과 녹두, 녹차가루를 함께 넣고 속 재료가 빠져 나오지 않도록 다리를 꼬아 고정한다.

▲ 전복 등 각종 해물이 첨가된 삼계탕 [자료사진]

닭발과 무, 양파, 대파, 황기, 마늘, 생간, 통후추, 청주 등을 넣고 끓여놓은 육수에 닭을 넣고 푹 끓이면 깔끔한 맛이 나는 그린 삼계탕이 완성된다.

수분대사와 배변작용을 원활하게 해 체중조절에 도움을 주는 ‘레드 삼계탕’은 팥과 율무는 삶아놓고 오이는 깨끗이 씻고 무와 마는 껍질을 벗겨 적당한 크기로 썬다.

목이버섯은 불려 손으로 찢고 다시마는 젖은 면보로 닦아 준비한다.

손질한 닭 속에 불린 찹쌀과 인삼, 대추, 마늘, 은행, 밤을 넣고 재료가 빠져 나오지 않도록 다리를 꼬아 고정한다.

복령과 닭발 무, 양파, 대파, 황기, 마늘, 생간, 통후추, 청주 등을 넣고 끓여놓은 육수에 손질한 닭을 넣고 삶은 팥, 율무, 오이, 다시마, 무, 마, 목이버섯을 넣고 끓이면 구수한 맛이 나는 레드 삼계탕이 완성된다.

여름철 시원하게 삼계탕을 먹고 싶다면 삶아 잘게 찢은 닭살에 콩과 견과류를 갈아 넣어 고소한 냉삼계탕도 좋다.

닭은 삶아 살만 잘게 찢어 소금과 참기름으로 밑간을 하고 불린 흰콩은 삶아 식혀 잣, 호두를 닭발 무, 양파, 대파, 황기, 마늘, 생간, 통후추, 청주 등을 넣고 끓여놓은 육수와 함께 믹서에 넣고 곱게 갈아 체에 걸러 콩물을 만든다.

인삼은 편으로 썰고 달걀은 황백지단을 부쳐 채썰고 오이와 대추는 돌려 깍은 후 채를 썬다.

그릇에 삶아 잘게 찢어 놓은 닭을 넣고 오이채, 황백지단, 대추채, 인삼, 잣, 은행을 얹고 차갑게 한 콩물을 부어내면 고소하고 시원한 냉삼계탕이 완성된다.

농진청 가금과 관계자는 "여름철 무더위로 지친 사람들에게 부드러운 닭고기는 소화를 돕고 기운 나게 해주는 보양식이다"며 "가정에서 다양한 요리법들을 활용해 맛있는 삼계탕을 해먹고 건강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미영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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