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고유정 전남편 시신 수색중 '뼈추정 물체' 20여점 발견

"발견한 뼈추정 물체 국과수에 유전자 감식 의뢰…피해자 것 확인할 가능성 희박" 김선일 기자l승인2019.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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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김선일 기자] 제주 '전 남편 살해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피의자 고유정(36·구속)에 의해 살해된 전 남편의 시신을 대대적으로 수색하고 있는 가운데 피해자 뼈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경찰이 제주시 동복리 쓰레기 매립장에서 고유정이 범행 직후 버린 쓰레기봉투를 수색하고 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29일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에서 크기 1∼10㎝가량의 뼈추정 물체 20여점을 발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유전자 감식을 의뢰할 예정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은 고씨가 제주에서도 시신을 유기한 정황이 추가로 드러나자 지난 28일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에서 대규모 경력과 장비를 투입해 굴착 작업을 벌여 고씨가 종량제 봉투에 담아 유기한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수색했다.

경찰은 제주시와 함께 중장비 2대와 인력 75명, 수색견 2마리를 동원해 지난달 27일부터 31일 사이 반입된 쓰레기를 매립한 지점을 굴착했다.

▲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36)이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진술녹화실로 이동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일 제주지방경찰청은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고씨 얼굴, 실명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뼈추정 물체를 찾더라도 이미 고온 소각돼 매립된 지 한 달이 지나 피해자의 것임을 확인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14∼19일 경기도 김포시 등지에서 발견한 뼈추정 물체를 국과수에 의뢰했으나 모두 동물뼈로 판정됐다.

고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김선일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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