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미선, 전주 호텔서 숨진 채 발견‥극단적 선택 추정

경찰 "현재 자세한 사건 경위 조사 중…호텔 객실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아" 홍정인 기자l승인2019.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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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홍정인 기자] 아역 출신으로 31년 차 배우 전미선(48)이 전라북도 전주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 배우 전미선씨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전북 전주완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5분께 전주시 고사동의 한 호텔 객실 화장실에서 전씨가 숨져 있는 것을 매니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매니저는 이날 전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호텔 측에 양해를 구해 객실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

경찰은 "객실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외부인 침입 흔적이나 타살 정황은 없다"고 전했다.

전씨는 이날 오전 1시께 해당 호텔에 체크인한 뒤 혼자 묵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씨가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씨는 2011년부터 베스트셀러 소설을 무대화한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 공연을 이어온 가운데 사망 전 이달 초까지 무대에 올라 오는 29일과 30일 양일 동안은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도 이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 무대에 설 예정으로 어머니와 해당 호텔에 투숙할 계획이었다.

▲ 연극 <친정엄마와의 2박3일> 포스터

전씨가 소헌왕후 역을 맡아 기대를 모았던 영화 '나랏말싸미'도 내달 24일 개봉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 출연을 결정하고 촬영을 앞두고 있었다.

전씨의 소속사 보아스엔터테인먼트 측은 "갑작스런 소식을 받고 현재 전주로 내려가고 있다. 사건에 대해 정확한 상황을 확인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전씨는 2006년 12월 한살 연상의 영화 촬영감독 박모씨와 결혼해 슬하에 1남을 두고 있다.

한편 1989년 KBS 드라마 '토지'로 데뷔한 전미선은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한 배우다. 드라마 '하늬바람', '모닥불에 바친다', '태조 왕건', '야인시대', '황진이', '에덴의 동쪽', '제빵왕 김탁구', '로열 패밀리', '오작교 형제들', '해를 품은 달', '일말의 순정', '열애', '하녀들', '마녀보감', '구르미 그린 달빛', '마녀의 법정', '위대한 유혹자',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영화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 '젊은 남자', '8월의 크리스마스', '번지 점프를 하다', '살인의 추억', '연애', '마더', '수상한 이웃들', '숨바꼭질', '위대한 소원', '내게 남은 사랑을', '봄이가도' 등에 출연했다.

연극 주 체측은 오후 2시 공연을 취소하고 오후 6시 공연과 다음날 공연 주연배우를 이서림으로 대체하면서 소속사와 함께 상황 파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홍정인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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