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송혜교 파경' 소식 하룻만에 각종 루머 수십건‥양측 '법적대응' 선언

가정법원 재판부 배당…이르면 7월말 조정 시도 홍정인 기자l승인2019.06.28 11:50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서울투데이=홍정인 기자] 톱스타 '송중기·송혜교 부부 파경' 소식이 갑자기 알려진 가운데 불과 하룻만에 도를 넘은 '지라시 광풍(狂風)'이 일고 있다.

▲ 송중기-송혜교(왼쪽) [자료사진]

앞서 지난 27일 오전 9시께 송중기(34)-송혜교(37) 부부가 결혼 1년 8개월 만에 이혼조정 신청 절차를 밟는다는 소식이 처음 알려진 뒤 28일 오전 9시까지 약 24시간 동안 두 사람의 이혼 관련 루머를 담은 글은 수십건에 이르고 있다. 증권가와 연예계 관계자를 넘어 일반 대중에까지 확산한 지라시만 10여 건이다.

지라시들 내용도 보는 사람마다 낯이 뜨거운 수준이다.

두 사람 궁합을 점친 글은 우스갯소리, 애교 정도이다. 두 사람의 결혼 전 과거를 희화화한 사진부터 한쪽에 파경의 원인이 있다며 인과관계를 그럴듯하게 기술한 글, 불만이 컸던 한쪽이 합의 없이 이혼절차를 밟았다는 설, 심지어는 성적 취향을 담은 조롱성 루머까지 다수 지라시가 여과 없이 전파됐다.

두 사람 측에서 각각 낸 보도자료에서 읽을 수 있는 미묘한 입장차가 여러 해석을 낳을 수 있더라 치더라도, 지금의 지라시들은 명예훼손 수준로 분석되고 있다.

지라시가 국내 전역은 물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해외에까지 전달되는 등 상황이 심각해지자 송중기와 송혜교 측은 법적 대응 의사를 밝혔다.

특히 송중기뿐만 아니라 같은 소속 배우인 박보검까지 불미스러운 지라시에 언급된 블러썸엔터테인먼트는 전날 낮에 이어 밤늦게도 공식 입장을 내고 "소속 아티스트들과 관련한 악의적인 비방, 허위사실 유포, 각종 루머와 명예훼손 게시물에 대해 이날부로 법적 대응을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블러썸은 "허위사실 유포는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규정하며 "피해사례에 대해서는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송중기ㆍ송혜교 [사진=블러썸엔터테인먼트, UAA 제공]

송혜교 측은 공식적으로 '법적 대응'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자극적인 보도와 추측성 댓글 등을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밝히며 송중기 측과 대응의 궤를 같이했다.

양측의 강경 대응 입장에도 언제나 그랬듯이 지라시는 무한 확산 중이다.

전문가들은 스타의 사생활에 대한 지나친 호기심과 지라시를 그대로 옮기는 보도 관행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이날 통화에서 "송중기-송혜교 부부 파경과 관련해 실제로 확인된 팩트는 하나도 없이 추정으로 루머를 다 퍼 나르는 상황"이라며 "이 상황에서는 언론도 자제해야 한다. 확인되지 않은 소문을 확산하는 분위기"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주요 포털사이트에 송혜교, 송중기, 박보검 등 실시간 검색어가 뜨면 그 자체가 또 메시지로 해석돼 전달되고, 왜곡된다. 이런 것들도 문제라고 본다"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방송가 관계자도 "지라시는 듣는 사람들에게는 흥미 위주로 전파된다. 출처가 불확실한 가짜뉴스의 주범이지만 전파하는 사람들은 아랑곳하지를 않는다"라며 "누구보다 힘들어할 당사자들을 위해 단순한 호기심 충족을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6년 KBS 2TV 인기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인연을 맺은 송중기와 송혜교는 두 차례 불거진 열애설 부인 후 2017년 7월 교제 사실인정과 함께 결혼 계획을 전했으며, 그해 10월 국내외 언론과 팬의 주목 속에 세기의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결혼 1년 8개월 만인 전날 파경 소식을 전했다.

양측은 합의 후 전날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조정 신청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으며, 세부 사항이 잘 정리될 경우 완전히 '남남'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배우 송중기(오른쪽)가 27일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배우 송혜교와의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2016년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출연한 두 사람 장면.

한편, 이들의 이혼조정 사건은 서울가정법원 가사12단독 조정 전담부가 심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조정 기일이 잡히기까진 한 달 이상의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27일 서울가정법원에 따르면 송중기가 신청한 이혼 조정 사건을 가사 12단독부(장진영 부장판사)에 배당했다. 가사 12단독 재판부는 조정 전담부다.

송중기 측이 26일 조정을 신청한 만큼 아직 양측이 제출한 서류는 없는 거로 알려졌다. 이혼 조정은 정식 재판을 거치지 않고 부부가 법원의 조정을 거쳐 이혼하는 절차다.

양측이 이혼 조건에 100% 협의했다면 협의 이혼을 할 수 있지만 일부 미세한 부분에 이견이 있으면 법원의 조정 절차를 밟는다.

양측이 조정에 합의하면 확정판결과 같은 효력을 지닌다. 다만 조정이 성립되지 않으면 정식 이혼 소송 단계로 넘어간다.

현재 송중기나 송혜교는 모두 혼인 관계를 원만히 정리하길 원하는 입장인 만큼 조정은 무리 없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법원은 통상적으로 조정 사건에서도 자녀가 없는 경우 한 달가량의 숙려 기간을 둔다. 이 기간을 고려하면 두 사람 사건의 첫 조정 기일은 일러야 7월 말쯤에나 잡힐 것으로 보인다.

다만 7월 말에서 8월 초가 법원의 정기 휴정기라 그 이후인 8월 초에 조정 기일이 잡힐 가능성도 크다.

홍정인 기자  press@sultoday.co.kr

<저작권자 © 서울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정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상호(제호)명 : 시사투데이(주) - 서울투데이  |  회사설립일 : 2003. 11. 20  |  사업자등록번호 : 107-86-42867
주 소 : (우)01044 서울특별시 강북구 삼양로 522 (서울투데이 2층)  |  대표전화 : 02-6326-6112  |  팩스 : 02-6407-4117  |  통신판매신고번호 : 2018-서울강북-0396
발행인 겸 대표이사 : 김중근 | 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0506  |  등록일자 : 2008. 02. 04  |  발행일자 : 2008. 02. 04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중근
서울투데이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보호법에 따라 무단전재·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Copyright © 2007-2020 서울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sul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