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전남편 살해' 고유정 수사 마무리단계‥내달 1일 기소

김선일 기자l승인2019.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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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김선일 기자] 검찰이 경찰로부터 송치된 '제주 전남편 살해사건'에 대해 수사중인 가운데 피의자 고유정(36)을 다음 달 1일 재판에 넘길 예정이다.

▲ 전 남편을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고유정이 12일 오전 제주 동부경찰서에서 제주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

제주지검은 고유정에 대한 수사를 이달 내 마무리하고 오는 7월1일 기소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고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살인, 사체손괴, 사체유기, 사체은닉 등 4가지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고씨의 구속 기간을 한차례 연장한 바 있다.

당시 고씨가 정확한 범행동기와 수법 등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검찰 주변에서 나오기도 했다.

검찰은 고씨에 대한 수사 진행 내용에 관해 설명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달 안에 기소하기에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음을 에둘러 표현했다.

▲ 전 남편을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 등으로 구속돼 신상정보 공개가 결정된 고유정이 제주시 제주동부경찰서 조사실에서 유치장으로 향하고 있다.

고씨는 여전히 전남편이 자신을 성폭행하려고 해 이에 대항하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발생한 범행임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남편 강씨(36)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강씨의 시신은 사건 발생 한 달이 넘도록 발견되지 않고 있다.

사실상 '시신 없는 살인사건'이 되면서 고씨의 살인 혐의를 입증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고씨 측이 우발적 범행임을 입증하기 위해 범행과정에서 다친 것으로 보이는 오른손에 대해 법원에 증거보전신청을 한 만큼 검찰이 고씨의 범행동기와 계획범행 등에 대해 얼마나 충실히 입증해내느냐에 따라 재판 결과가 극명히 나뉠 것으로 보인다.

김선일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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