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응급실 행패' 현직 경찰관, 잇단 소동에 결국 직위해제

김선일 기자l승인2019.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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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김선일 기자] 술에 취해 병원 응급실에서 행패를 부려 입건되는 등 연이어 잦은 소동을 벌여 물의를 일으킨 지구대 경찰관이 결국은 직위 해제됐다.

▲ 광주북부경찰서 [자료사진]

광주 북부경찰서는 관내 모 지구대 A 경위를 지난 18일 직위 해제했다고 20일 밝혔다.

A 경위는 지난 16일 오전 6시께 광주 동구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만취해 행패를 부리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돼 불구속 입건됐다.

사건 당시 술에 취해 있던 A 경위는 다친 팔을 의사가 제대로 치료해주지 않는다며, 욕설하는 등 소란을 피우다 업무방해 혐의로 붙잡혔다.

조사를 받고 풀려난 A 경위는 당일 저녁에는 광주 북구의 한 PC방에서도 소란을 피웠다.

신고를 받고 같은 경찰서 소속 지구대원들이 출동했지만 '처벌을 원하지는 않으니 귀가 조처해달라'고 업주가 말해 입건되지는 않고 풀려났다.

A 경위는 지난 18일에도 광주 교도소에 지인 면회를 갔다가 교도소 직원들과 말다툼하는 등 행패를 부렸다.

소속 경찰서 조사 결과 A 경위는 개인적인 고충 탓에 최근 술을 마시고 잦은 소란을 피운 것으로 드러났다.

북부경찰서 청문감사실 측은 "응급실에서 행패를 부린 혐의로 입건돼 일단 직위해제하고 기소 여부가 확정되면 다른 행패 사건과 종합해 징계위원회를 개최 징계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어 "북부서 관내 소란 사건에 대해 A 경위를 입건하지 않는 것은 그가 실제 물리력을 행사하지 않았고, 사건 당사자들이 처벌을 원치 않았기 때문"이라며 "사건 처리가 적절했는지는 청문감사실 차원에서 출동 지구대원들을 상대로 경위를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김선일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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