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녹색연합, 전북 모악산 '943종 식물 분포' 식물 생태 우수

홍정인 기자l승인2008.11.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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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 전북 전주와 김제·완주군에 걸쳐 있는 모악산에 모두 943종의 식물이 분포하는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전북녹색연합 준비위원회(전북녹색연합)는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식물전문가들이 참여해 현장 정밀조사를 벌인 가운데 모악산에 943종의 식물종이 분포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조사대로라면 모악산의 식물종은 설악산 국립공원의 1200여종보다는 적지만 내장산과 계룡산에서 확인된 800여종보다는 훨씬 많은 것으로 식물 다양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북녹색연합은 설명했다.

특히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2급 식물인 '애기등'의 대규모로 군락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는가 하면 '고란초'와 '토현삼'을 비롯한 11종의 희귀 멸종 위기 식물이 생육하는 것으로 조사돼 모악산의 식물 생태계가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모악산의 식물지도가 바뀌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산에서 조사된 난대성(난방계)식물은 벌깨냉이 등 모두 47종으로 전체 수종 943종 가운데 약 5%를 차지하고 있어 과거에 비해 증가했다.

이 중 나도물통이 등 18종은 모악산이 북방한계선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벌깨냉이와 애기등 등 10종은 이번 조사에서 처음 확인됐다.

이 밖에도 조사된 귀화식물은 전체 수종 중 8.7%(82종)로 등산객 증가와 주변지역 개발 등 인위적인 자연생태계 훼손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북녹색연합 관계자는 "이번 조사로 모악산 식물생태계의 현황과 우수성이 밝혀졌다"며 "향후 모악산에 대한 지자체의 정책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녹색연합은 2008년 '모악산 시민생태 모니터링단'을 구성하는 등 시민주도의 모악산 생태계 연구를 지속하는 한편 '모악산 식물도감'을 제작할 계획이다.

홍정인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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