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월드컵] 정정용號, 결전의 땅 '우치 안착'‥16일 대망의 결승

홍정인 기자l승인2019.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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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홍정인 기자] 36년 만에 4강 신화를 재현한 데 이어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남자대회 사상 첫 결승 진출을 이룬 정정용호가 더 큰 꿈을 품고 새로운 결전의 땅에 도착했다.

▲ U-20 월드컵 한국 축구대표팀이 16일 오전 1시 폴란드 우치스타디움에서 우크라이나와 결승을 치른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오는 16일 오전 1시(한국시간) 폴란드 우치의 우치 경기장에서 우크라이나와 2019 FIFA U-20 월드컵 결승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지난 12일 루블린에서 에콰도르와 대회 4강전을 치러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대표팀은 1983년 세계청소년 선수권에 출전했던 박종환 사단과 2002 월드컵에 나선 히딩크호의 4강을 넘어 최초의 결승 진출이라는 새 이정표를 세웠다.

FIFA가 주관하는 남자축구대회를 통틀어 사상 처음으로 결승 진출이라는 위업을 이루고 역대 대회 최고 성적도 예약했다.

대표팀은 바로 다음 날 루블린을 떠나 우치로 향했다.

▲ 결전지 '우치' 입성 오세훈(가운데) 등 한국 20세이하(U-20)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3일 U20 월드컵 결승전 개최지인 폴란드 우치의 대표팀 숙소에 도착해 버스에서 내리고 있다.

현지시간 12일 오전 11시30분 루블린 숙소를 떠난 대표팀은 버스를 타고 5시간 30분가량을 이동해 이날 오후 5시께 우치 숙소에 여장을 풀었다. 오는 길에 중식당을 들러 점심을 해결하기도 했다.

정정용 감독은 숙소로 들어가면서 한국 취재진을 향해 웃으면서 짧은 인사를 전했다.

계속된 경기에 장거리 이동까지 한 선수들도 차분한 모습으로 버스에서 내려 숙소로 들어갔다.

대표팀 선수들은 휴식을 취하면서 우크라이나와의 결승전 준비에 들어갔다.

한국축구의 미래들은 우치에서 더 큰 꿈을 꾼다.

▲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결승행을 이끈 대한민국 대표팀이 12일 오후(현지시간) 결승전 개최지인 폴란드 우치에 도착해 숙소로 향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정용 감독, 이강인, 이광연 골키퍼.

우크라이나를 넘어서면 한국남자축구 사상 첫 FIFA 주관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축구가 FIFA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2010년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열린 FIFA 17세 이하(U-17) 여자 월드컵이 남녀를 통틀어 유일하다.

우크라이나를 꺾으면 아시아 축구사도 새로 쓴다.

우리나라는 FIFA U-20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는 첫 번째 아시아국가가 된다.

카타르와 일본이 우리보다 앞서 이 대회 결승에 오른 바 있다.

제3회 대회였던 1981년 호주대회에서 카타르가 처음 결승에 올랐고, 1999년 나이지리아 대회에서 일본이 결승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두 팀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지난 5일(한국시간) 새벽 폴란드 루블린의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 16강전에서 후반 39분 오세훈의 결승골에 힘입어 1 대 0으로 이겼다.

한편, FIFA U-20 월드컵(2년 주기)은 4년에 한 번 열리는 FIFA 월드컵과 두 가지 면에서 큰 차이가 있다.

먼저 FIFA 월드컵은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최대 7경기를 치르는 기간이 30일 안팎인 반면 U-20 월드컵은 경기 수가 같지만 그보다 짧은 20일 안에 끝내는 일정이다.

포지션별로 다르지만 적어도 한 경기당 10㎞ 안팎을 뛰는 선수들은 체력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정 감독은 세네갈과 8강전을 앞두고 "전략·전술보다 중요한 것은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뛸 수 있는 컨디션을 회복하는 것"이라며 "경기장에서 뛰어다닐 힘이 필요하니 그 부분에 집중해서 준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표팀은 지난달 25일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6경기를 치르며 이틀 휴식 3회(사흘 휴식 2회)라는 강행군을 버텨왔다.

세네갈과 치른 8강전에서는 연장 120분에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를 벌인 만큼 고갈된 체력을 남은 이틀 동안 얼마만큼 회복하느냐가 주요 변수로 지목된다.

홍정인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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