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검찰총장 후보 4명으로 압축‥김오수·봉욱·윤석열·이금로

후보추천위 "검찰개혁 의지 등 심사"…靑, 내주 초 지명 관측 유상철 기자l승인2019.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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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유상철 기자] 문재인 정부 들어 두 번째 검찰수장이 되는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가 4명으로 압축, 윤곽이 드러났다.

▲ 자료사진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정상명 전 검찰총장)는 13일 김오수(56·사법연수원 20기) 법무부 차관, 봉욱(54·19기) 대검찰청 차장검사, 윤석열(59·23기) 서울중앙지검장, 이금로(54·20기) 수원고검장을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박상기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했다.

정상명 전 검찰총장을 위원장을 비롯해 모두 9명으로 꾸려진 추천위는 이날 오후 2시 정부과천청사에서 회의를 열어 각계에서 천거된 후보군을 대상으로 검증 작업을 벌인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

법무부는 지난달 10일 추천위를 구성하고 13∼20일 각종 단체와 개인으로부터 후보 10여 명을 천거 받았다. 이들 중 인사검증에 동의한 8명을 상대로 재산·병역·납세 등을 검증해왔다.

후보군을 결정하는 주관점은 검찰의 조직 안정을 가져올 수 있는 리더십과 수사·지휘 역량, 조직 내·외부 신망 등 여러 요소를 두루 감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검경 수사권조정과 관련해 검찰 상층부가 반발 움직임을 보이는 상황에서 검찰 개혁을 균형감 있게 이끌 자질도 중요한 고려 요소로 부각됐다.

추천위는 "심사대상자들의 능력과 인품, 도덕성, 청렴성, 민주적이고 수평적 리더십, 검찰 내 외부의 신망, 검찰 개혁에 대한 의지 등 검찰총장으로서의 적격성 여부에 대해 심사했다"고 설명했다.

김오수 차관은 전남 영광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인물이다. 그는 작년 금융감독원장 하마평에 오를 정도로 문재인 정부의 신뢰가 두텁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장, 서울북부지검장, 법무연수원장 등 보직을 거쳤다.

봉욱 차장은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 재학 중이던 1987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1993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했다.

이후 정책 기획과 검찰 행정, 특별 수사, 공안 업무까지 두루 경험했으며 국내 검사 최초로 예일대 로스쿨 방문학자로 연수한 경험을 살려 책을 펴내기도 했다.

검찰 내 대표적 '기획통'으로 꼽히는 봉 차장은 원만한 대인관계를 바탕으로 수사권조정 등 현안을 잡음 없이 해결할 것이란 평가를 받는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역시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검찰 내 대표 '특수통'이자 선이 굵은 '강골 검사'로 꼽힌다.

검찰 조직 내 리더십을 인정받지만 동시에 검찰 개혁에도 힘을 줄 수 있는 인물이라는 평을 듣는다.

현 문무일 총장보다 다섯 기수나 아래란 점이 부담이지만, 현 청와대는 차장검사급이던 윤 지검장을 검사장으로 파격 발탁한 바 있다.

그간 국정농단 등 적폐청산 수사를 주도해 오며 청와대의 신뢰를 쌓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금로 고검장은 충북 증평 출신으로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뒤 1994년 당시 서울지검 동부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대검 중수부 수사기획관과 서울중앙지검 2차장, 대검 기획조정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뒤 문재인 정부 첫 법무부 차관을 지냈다.

원만하고 합리적인 성품으로 검찰·법무 조직의 신망이 두터운 편이고, 법무부와 대검, 일선 검찰청, 국회에 이르는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균형 잡힌 시각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따라서 박 장관은 추천위가 선정한 후보자 4명 중 1명을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제청자를 지명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박 장관은 문 대통령의 유럽 3개국 순방이 끝난 오는 16~17일께 제청권을 행사할 것으로 관측된다.

청와대는 이르면 오는 18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임명제청안을 의결한 뒤 청문요청서를 국회에 보낼 것으로 보인다.

문무일 총장의 임기는 다음 달 24일 종료되며, 차기 검찰총장은 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검찰 수장이 된다.

유상철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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