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영원한 동지' 이희호 여사, 향년 97세로 별세‥文 "우리시대 민주주의자"

"남편인 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정치적 고락 함께한 동반자" 유상철 기자l승인2019.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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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유상철 기자]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원한 정치적 동지'이자 부인인 이희호 여사가 지난 10일 밤 향년 9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 고(故) 이희호 여사 생전 모습 [자료사진]

고인은 노환으로 건강이 악화돼 지난 3월부터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오다 최근에는 병세가 급격히 나빠지면서 의식을 잃었다 차리기를 반복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차남 김홍업 전 의원과 삼남 김홍걸 민화협 대표 상임의장 등 가족과 동교동계 측근들이 이 여사의 임종을 지켰다.

고 이희호 여사는 1922년 서울에서 6남2녀 중 장녀로 태어나, 명문 이화여고와 서울대 사범대를 졸업한 뒤 미국 유학길에 올라 램버스대를 거쳐 스카렛대를 졸업했다.

유학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이 여사는 이화여대에서 강사로 교편을 잡았다.

그리고 YWCA 총무 등을 지내며 여성운동가로 활동했다.

▲ 고(故) 이희호 여사와 남편인 김대중 전 대통령 생전 모습 [자료사진]

이 여사는 1951년 6·25 전쟁 때 떠난 피난지 부산에서 지인의 소개로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나 1962년 부부의 연을 맺은 그는 현대사의 굴곡을 남편인 고 김 전 대통령과 함께 겪었다.

이 여사는 지병 악화와 노환 등으로 입원 치료를 받아 오면서 최근 건강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고 의식을 찾지 못하면서 전날까지 가족들이 대기하는 등 의료진도 상황을 주시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의 장례는 5일 동안 사회장으로 치러지며, 장상 전 이화여대 총장과 권노갑 민주평화당 상임고문이 장례위원장을 맡을 예정이다.

빈소는 이날 중에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다.

▲ 고(故) 이희호 여사와 남편인 김대중 전 대통령 생전 모습 [자료사진]

발인은 오는 14일 금요일 오전 6시이며, 장지는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이다.

고 김 전 대통령의 아내이면서 여성운동가였던 고인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애도의 메시지도 잇따랐다.

핀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SNS를 통해 "이 여사는 정치인 김대중 대통령의 배우자, 영부인이기 이전에 대한민국 1세대 여성운동가"라며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신앙인이자 민주주의자였다"고 고인을 기렸다.

민주평화당도 논평을 통해 "김대중 대통령 인생의 반려자를 넘어 독재 속에서 국민과 역사에 대한 믿음을 굳건히 지켜낸 정치적 동지로 자리했다"며 "이희호라는 이름은 항상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상철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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