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된 차량 들이받고 슬그머니 자리 뜬 경찰관 '덜미'

김선일 기자l승인2019.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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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김선일 기자] 주차해놓은 차를 일반인도 아닌 경찰 순찰차가 들이받고 그냥 갔다면 정말 황당한 일이지 않을 수 없다.

▲ 경남 통영시에서 순찰차가 접촉사고를 내고 아무런 조치 없이 자리를 이탈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SBS 캡처]

경남 통영시에서 순찰차가 접촉사고를 내고 아무런 조치 없이 자리를 이탈한 일이 실제로 벌어졌다.

10일 SBS에 따르면 지난 8일 낮 12시40분쯤 통영시 무전동의 한 주차장에서 지구대 소속 경찰관 A씨가 몰던 순찰차가 주차된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충격으로 승용차가 뒤로 밀리는 것이 육안으로 보일 정도다.

이어 잠시 뒤 승용차 옆에 순찰차를 주차하고 경찰관 A씨는 순찰차에서 내려 피해 차량의 좌·우측 등, 들이 받힌 부분을 살피고 순찰차 앞부분도 둘러봤지만 아무런 조치 없이 슬그머니 순찰차를 몰고 자리를 떠났다.

통영경찰서는 "A씨가 피해 차량에서 긁힌 자국을 미처 확인하지 못해 이상이 없는 것으로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식으로 사건을 접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씨는 피해 차량 앞유리에 연락처가 적혀있었지만 연락은커녕 경찰 내부 보고도 하지 않다가 SBS가 취재에 들어가자 뒤늦게 9일 오후에야 동료 경찰관들과 함께 차량 주인을 찾아가 사과했다고 SBS는 전했다.

사고 장소가 도로가 아니어서 도로교통법상 사고 뒤 피해자에게 인적사항을 전달하지 않는 경우 20만 원 이하의 벌금 등에 처하도록 규정돼 있다.

김선일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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