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골프 접대' 김병준·함승희 청탁금지법 불구속 입건

수사 의뢰 1년 만에…정치권 눈치 보며 시간 끌기 수사 비난 김선일 기자l승인2019.04.10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서울투데이=김선일 기자] 경찰은 김병준(65)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 함승희(68) 전 강원랜드 사장에 대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고 9일 밝혔다.

▲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자료사진]

강원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김 전 위원장과 함 전 사장을 비롯해 5명을 불구속 입건해 이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또 받은 금품 등이 100만원 미만이지만 직무 관련성이 인정되는 1명은 관계기관에 과태료 통보할 예정이다.

김 전 위원장은 대학교수 시절인 2017년 8월 정선군 강원랜드(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린 KLPGA 투어 프로암대회에 참가해 주최 측인 강원랜드로부터 식사와 골프, 기념품 등 100만원이 넘는 접대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이 참가한 프로암대회는 공식 대회에 앞서 후원자와 저명인사 등을 초청해 이벤트 형식으로 치르는 행사다.

당시 김 전 위원장은 대학교수 신분으로 청탁금지법 적용 대상이었다.

이에 김 전 위원장 측은 "당시 골프비와 식사비, 의류 상품권 등 받은 총비용은 100만원을 넘지 않는다"고 밝혔다.

▲ 함승희 전 강원랜드 사장 [자료사진]

골프비와 기념품을 받은 부분은 큰 이견은 없으나 식사비와 기념품 산정 방식에 대해서는 경찰과 김 전 위원장 측 입장이 크게 달라 법적 다툼이 예상된다.

경찰이 이 사건 수사결과를 내놓은 것은 국민권익위로부터 수사 의뢰받은 지 꼬박 1년 만이다.

강원랜드 내부 고발로 제기된 이 사건은 국민권익위 검토를 거쳐 지난해 3월 수사 의뢰됐다.

그러나 경찰은 정치권 눈치 보기에 급급한 나머지 의도적으로 시간만 끌면서 늑장 수사로 일관했다는 지적이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 2월 말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등 정치 일정이 마무리될 때까지 김 전 위원장 소환조사도 미루다가 지난달 24일에서야 조사가 이뤄졌다.

앞서 지난해 9월 강원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도 여야는 한결같이 지지부진한 경찰의 이 사건 내사를 질타한 바 있다.

김선일 기자  press@sultoday.co.kr

<저작권자 © 서울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선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상호(제호)명 : 시사투데이(주) - 서울투데이  |  회사설립일 : 2003. 11. 20  |  사업자등록번호 : 107-86-42867
주 소 : (우)01044 서울특별시 강북구 삼양로 522 (서울투데이 2층)  |  대표전화 : 02-6326-6112  |  팩스 : 02-6407-4117  |  통신판매신고번호 : 2018-서울강북-0396
발행인 겸 대표이사 : 김중근 | 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0506  |  등록일자 : 2008. 02. 04  |  발행일자 : 2008. 02. 04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중근
서울투데이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보호법에 따라 무단전재·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Copyright © 2007-2019 서울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sul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