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로버트 할리 "마약구매 확인"‥마약판매책에 수십만원 송금

모발 등 국과수 의뢰…추가 혐의·판매책 등 수사 김선일 기자l승인2019.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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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김선일 기자] 미국 출신 국제 변호사이자 방송인 하일(미국명 로버트 할리·61) 이 마약 투약 혐의로 전격 체포된 가운데 9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이틀째 조사를 받고 있다.

▲ 미국 출신 국제 변호사이자 방송인 하일 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8일 경찰에 체포됐다.

하씨는 전날 오후 4시10분께 서울시 강서구의 한 주차장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체포됐다.

이날 수사당국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하씨가 지난달 말 마약 판매책의 계좌에 수십만원을 송금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하씨가 이 돈을 입금하고 필로폰을 건네받아 이달 초 투약한 것으로 보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매한 필로폰의 양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경찰은 일단 하씨가 혼자 투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하씨로부터 모발과 소변을 임의로 제출받아 마약 반응 간이검사를 한 뒤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아울러 하씨가 과거에도 필로폰 등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된 방송인 하일(미국명 로버트 할리) 씨가 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조사를 마친 후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으로 입감되고 있다.

하씨가 마약을 구매한 내역이 확인된 만큼 판매책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하씨는 최근 자신의 서울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구매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그는 이날 새벽 심경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죄송합니다. 마음이 무겁습니다"라고 답하며 사실상 혐의를 인정했다.

한편, 미국 출신인 하씨는 1986년부터 국제변호사로 한국에서 활동을 시작해 예능 프로그램과 광고 등에서 유창한 부산 사투리와 입담을 선보여 방송인으로 인기를 얻었다.

그는 1997년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귀화했다.

경찰은 이르면 이날, 늦어도 10일까지 로버트 할리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결정할 방침이다.

하씨는 최근까지 부부사이에 겪었던 에피소드를 털어놓는 한 종편 방송사의 프로그램에 출연해 녹화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선일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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