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KK, 태국서 다이빙사고로 경추골절 '전신마비'‥"비싼 병원비에 SOS"

열흘 입원에 6000만원 소요…한국으로 수송비만 1000만원 넘어 홍정인 기자l승인2019.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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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홍정인 기자] Mnet '쇼미더머니6'에 참가했던 래퍼 겸 작곡가 케이케이(김규완·36)가 전신마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케이케이 인스타그램]

그는 눈덩이 처럼 불어나는 치료비와 한국으로 수송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움을 호소했다.

KK(케이케이)는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녕하세요. KK입니다. 제 사랑하는 아내의 손을 빌어 이렇게 메시지 남깁니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남기고 국민들에게 금전적 도움을 요청했다.

함께 올린 사진에는 다이빙 사고 직후 응급처치를 받고 있는 모습부터 병원에서 치료 중인 케이케이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는 "얼마 전 제가 묶고 있는 숙소 수영장에서 다이빙을 하던 도중 5번, 6번 목뼈가 부서지는 큰 사고를 당했다"며 "현재 전신마비 상태이며, 치앙마이 병원 중환자실에서 전투하는 기분으로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있다. 다행히 초기 대응과 처치가 적절했고 두 번에 걸친 긴급 수술도 잘 돼서, 재활의 가능성도 보인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하루라도 빨리 한국에 돌아가 치료를 이어가고 싶은 마음뿐이지만 너무나도 비싼 이곳의 의료비에 저와 제 가족들은 무력하기만 하다"면서 "열흘 정도의 입원, 수술, 약값이 벌써 6000만 원을 훌쩍 뛰어넘어가고 있고, 한국 수송비만 1000만 원이 넘는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엇이라도 해야겠다는 마음에 이렇게 염치불구하고 글을 올린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도움 부탁드린다"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인스타그램 게시 글의 말미에 자신의 계좌를 공개했다. 아래 이어지는 전문에서는 계좌번호를 게재하지 않았다.

▲ [사진=케이케이 인스타그램]

다음은 케이케이 인스타그램 전문이다.

『 안녕하세요. KK입니다. 제 사랑하는 아내의 손을 빌려 이렇게 메시지 남깁니다.

얼마 전, 제가 묶고 있는 숙소 수영장에서 다이빙을 하던 도중 5번, 6번 목뼈가 부서지는 큰 사고를 당했습니다. 현재 전신마비 상태이며, 치앙마이 병원 중환자실에서 전투하는 기분으로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있습니다. 다행히 초기 대응과 처치가 적절했고 두 번에 걸친 긴급 수술도 잘되어서, 재활의 가능성도 보인다고 합니다.

어렸을 적 귀가 녹는 화농성 중이염에 걸렸을 때는 매일 죽고 싶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상태가 더 심각한 지금은 되려 어떻게든 이겨내서 저를 걱정해주시고 도와주셨던 많은 분들께 빚을 갚겠다는 마음뿐입니다. 위기가 찾아올 때마다 ‘이 또한 곧 지나가리라’는 마음으로 이겨내 왔었는데, 이번 위기는 좀 빡세네요.

소식 듣고 걱정하실 많은 분들께 죄송스럽고 송구한 마음입니다. 현재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비행기를 탈 수 있을 만큼의 폐 상태를 만드는 것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하루라도 빨리 한국에 돌아가 치료를 이어가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언어도 통하지 않는 낯선 환경에서 24시간 제 곁을 지키는 아내를 볼 때마다 마음 한구석이 무너져 내립니다. 입원 직후에 제가 아내에게 ‘웃으면서 이겨내자’라고 한 뒤로 단 한 번도 아프거나 힘듦을 이유로 눈물 짓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너무나도 비싼 이곳의 의료비에 저와 제 가족들은 무력하기만 합니다. 열흘 정도의 입원, 수술, 약 값이 벌써 6천만 원을 훌쩍 뛰어넘어가고 있고, 한시바삐 귀국 후 치료를 진행해야 하는데 한국 수송비만 천만 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무엇이라도 해야겠다라는 마음에 이렇게 염치불구하고 글을 올립니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도움 부탁드립니다. 원기옥을 모으는 마음으로 조금씩 힘을 부탁드려요. 하루라도 빨리 귀국해서 재활 후 조금 더 나아진 사람으로 여러분들 앞에 다시 나타나겠습니다. 미안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

홍정인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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