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연평해전' 유튜브 서비스 중단‥일부 네티즌 '정부 검열' 의혹 제기 - [팩트체크]

유튜브·배급사 "서비스 계약 연장 누락으로 한동안 중단됐던 것" 홍정인 기자l승인2019.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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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홍정인 기자] 영화 '연평해전'이 한동안 유튜브에서 차단된 것을 놓고 인터넷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 영화 '연평해전' 포스터 [자료사진]

최근 며칠 새 국내 유튜브에서만 6·25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나 북한과의 교전을 다룬 영화를 볼 수 없다는 주장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 영화 '연평해전'을 유튜브에서 볼 수 없게 됐다며 '정부의 검열'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온 것이다.

지난달 28일 한 네티즌은 "유튜브에서 '연평해전'을 재생하려고 하면 '국가에서 차단된 동영상'이라며 '볼 수 없다'는 문구가 뜬다"며 정부가 검열을 통해 차단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한국 유튜브에서는 볼 수 없지만, 인터넷 접속을 우회하는 VPN(가상사설망)을 통해 미국 IP로 접속하면 'Northern Limit Line'이라는 제목으로 제공되는 '연평해전'을 볼 수 있다"며 방송통신위원회의 보안접속(https) 차단 정책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유튜브와 배급사에 따르면 영화 '연평해전'의 유튜브 유료 서비스가 한동안 중단됐던 것은 사실이지만, 정부의 차단 정책과는 관련이 없다.

▲ 왼편처럼 우회 접속하면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유료 시청(붉은색)이 나오지만, 오른쪽 유튜브 한국에선 찾아볼 수 없다.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연평해전'의 국내 배급사인 '뉴'(NEW)와 유튜브 측은 "지난해 중반 만료된 '연평해전' 서비스 계약 연장이 누락되면서 한동안 서비스가 중단됐던 것"이라며 "최근 계약을 연장하고 화질 개선 등 소재 교체 작업을 거쳐 28일 저녁부터 서비스가 재개됐다"고 설명했다.

유튜브 관계자는 "같은 영화라도 지역·국가별로 배급사가 다르기 때문에 유튜브에서 유료로 판매되는 영화는 서비스 계약이 체결된 지역의 거주자만 구매할 수 있도록 지역 차단 설정이 되어 있다"며 "한동안 '연평해전'에 '국가에서 차단된 동영상'이라는 문구가 떴던 것도 이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부 네티즌은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도 한국 유튜브에서는 검색되지 않지만, 미국 IP로 접속하면 볼 수 있다"며 '연평해전'과 마찬가지로 정부에 의해 차단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이 역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유튜브 관계자는 "'태극기 휘날리며'의 미국 판권사와는 계약이 체결돼 미국 지역에서 서비스 중이지만, 한국에서는 유통 가능한 판권을 보유한 업체가 확인되지 않아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정인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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