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45% '집권 후 최저'‥한국당 최고치 경신 32.3% ·민주 37.2%

유상철 기자l승인2019.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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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유상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이번 주 리얼미터 조사에서 45%를 기록, 집권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14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지난 주 46.3%에서 1.3%포인트 하락한 45%였다. '잘못하고 있다'는 지난주 46.8%에서 3.3%포인트 상승한 50.1%였다.

제 1야당인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가장 높은 32.3%로 4주째 상승세를 보였다.

리얼미터는 "2차 북미정상회담 합의 결렬 후 정부의 비핵화 정책에 대한 불신이 증가한 반면, 한국당은 새로 선출된 지도부에 기대감 상승이 작용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이 집권 후 최저치로 떨어진 것은 물론 부정평가가 50%를 넘긴 적은 처음이다. 이 처럼 부정평가가 크게 늘며 긍·부정 간 격차는 오차범위(±2.5%포인트)를 벗어난 5.1%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중도 성향·30대, 50대·수도권, 대구경북 지역 등에서 크게 하락했다.

중도층은 지난 2월 3주차 조사에서 51.1% 지지율을 보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41%로 나타났다. 3주 만에 10%포인트 넘게 빠진 것이다.

▲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자료=리얼미터 제공]

연령별로 보면 30대에선 같은 기간 66.2%였던 지지율이 50.4%로 하락했으며, 50대는 46.4%에서 38.6%로 떨어졌다. 수도권(52.8%→44.2%)과 대구·경북(45.0%→33.5%)에서도 지지율이 큰 폭으로 내렸다.

최근 제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뿐 아니라 국내 요인으로 일자리 문제 악화, 서민 경제 위기 등 민생·경제에 대한 불만이 치솟은 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게다가 환경부 블랙리스트 등 정부여당을 향한 각종 비위 의혹이 쏟아진 것도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정당별 지지율에서는 자유한국당이 지난 주보다 1.9% 오른 32.3%를 기록하며 탄핵 정국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주와 동일한 37.2%였다. 두 정당 간 격차 또한 문재인 정부 들어 최저 수준인 4.9%포인트로 좁혀졌다.

주목할 부분은 지난해까지 지지율 반사이익을 전혀 못 받아왔던 한국당이 최근 중도층을 중심으로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최근 여당에서 20대 비하 발언, 비위 의혹 등이 연이어 터지면서 반사이익으로 한국당 지지율이 4주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황교안 대표 등 새 지도체제가 시작되면서 보수층 결집도 이뤄냈다는 평가다.

▲ 정당별 지지율. [자료=리얼미터 제공]

반면 민주당은 올초까지 굳건하던 40% 지지율에 균열이 간 뒤로 지지율 회복을 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 3당 지지율은 이번 주 모두 떨어지면서 약세를 보였다. 정의당은 지난주 보다 0.3%포인트 하락한 6.7%를, 바른미래당은 0.5%포인트 내린 5.7%였다.

민주평화당은 0.2%포인트 떨어진 1.9%를 기록하며 창당 후 처음으로 1% 지지율 대로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지난 11~13일 전국 성인 1510명을 상대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는 ±2.5%포인트다.

자세한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유상철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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