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사기' 코인업 대표, 영장심사 출석‥구속여부 오늘밤 결정

경찰 "자료 분석 결과 가상화폐 피해자 수천명…피해금액도 수천억원 확인" 김선일 기자l승인2019.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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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김선일 기자] 수천억대 투자 사기 의혹을 받고 있는 가상화폐업체 '코인업' 대표 강모(53) 씨가 지난 9일 경찰에 붙잡혀 집중 조사를 받은 뒤 12일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 수천억대 '가상화폐 투자 사기' 의혹을 받고 있는 가상화폐업체 '코인업' 대표 강석정(53) 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날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9일 오후 9시30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강씨를 검거해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은 강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방문판매법 위반 혐의로 전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문을 연 코인업은 비상장 암호화폐 '월드뱅크코인(WEC)'을 국내외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하겠다며 투자를 받아왔다. 이 과정에서 코인업은 투자자들에게 단기간에 400~500%의 수익을 보장한다고 홍보했다.

또한 코인업은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의 합성사진을 이용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9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코인업 사무실 2곳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투자자 명부, 투자 내역 등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자료를 분석한 결과 피해자는 수천명이고 피해금액도 수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강씨는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모자를 쓰고 모습을 드러내 법원으로 향하는 차량에 오르면서 혐의를 인정하는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이 없었다.

강씨는 '1천만 원을 투자할 경우 8주 뒤 1천 5백만 원으로 돌려주겠다'며 투자금을 끌어모았고, 문재인 대통령과 자신을 합성한 사진을 보여주는 등의 방법으로 투자자들을 현혹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선일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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