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한혜진 끝내 결별‥MBC프로그램 동반 하차

"'나 혼자 산다' 제작진 고민…프로그램 개편이 불가피" 홍정인 기자l승인2019.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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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홍정인 기자] 전현무와 한혜진이 공개 열애 1년여 만에 결별한 소식이 전해졌다. 두 사람은 출연 중이던 '나 혼자 산다'에서도 동반 하차하게 되면서 제작진도 고민에 빠졌다.

▲ 전현무-한혜진 끝내 결별 [사진=MBC]

지난 6일 전현무의 소속사 SM C&C는 공식 입장을 내고 "최근 전현무와 한혜진은 좋은 동료로 돌아가기로 했다"고 밝혀 그동안 여러번 있었던 결별설이 사실로 드러났다.

소속사는 "다소 사적인 부분이지만 많은 분의 사랑을 받은 만큼, 다른 경로를 통해 소식이 전해지기 전에 먼저 알려 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해 말씀 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출연 중이었던 MBC '나 혼자 산다' 프로그램은 제작진과 상의를 통해 오는 8일 방송 이후 잠시 휴식의 시간을 가지기로 결정했다"면서 "개인적인 일로 프로그램에 영향을 끼치게 돼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송구한 마음 전한다"고 덧붙였다.

한혜진의 소속사 에스팀 엔터테인먼트도 같은 입장이다.

'잠시 휴식'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일정 시간이 지난다고 두 사람이 다시 복귀하게 되긴 어려운 상황에서 누군가 한 명만 하차하던가 두 사람 다 하차하게 되는 최악의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두 사람의 결별 징후는 지난 연말 터져나왔다.

지난해 12월7일 MBC 예능 프로그램'나 혼자 산다'가 방송된 직후 두 사람이 서로 대화를 나누는 스튜디오 장면에서 한혜진이 전현무에게 눈길 한번 제대로 주지 않았으며 이 같은 냉랭한 분위기는 몇주째 이어지고 있었다면서 결별설이 제기됐다.

결별설에 이어 "이미 사이가 소원해진 지 오래됐다"는 언론보도까지 나오면서 기정사실화 되는 듯 했으나 두 사람이 결별을 부인하고 연말 시상식 후 전현무가 라디오 방송 중인 한혜진에게 꽃바구니를 보내기도 해 에피소드로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갖은 구설수를 의식한 듯 이번엔 양측이 먼저 결별 사실을 발표하고 억지로 마주쳐야 했던 방송에서 하차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그야말로 사내연애의 부작용이다.

전현무와 한혜진은 2017년 2월 데이트 현장이 공개되면서 열애를 인정했다. 당시 두 사람은 "좋은 감정을 가지고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있는 단계"라며 연예계 공식 커플로 자리매김했다.

방송을 통해 '썸'인 듯 '썸' 아닌 묘한 관계였던 두 사람은 2017년 겨울 연말 시상식 무대를 함께 준비하면서 가까워졌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했다.

그리고 약 1년간 공개 열애를 했지만,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결혼설부터 결별설까지 다양한 소문이 뒤따랐다.

▲ 전현무-한혜진 끝내 결별 [사진=MBC]

전현무와 한혜진이 결별과 함께 MBC '나 혼자 산다' 제작 방향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은 "항상 '나 혼자 산다'를 사랑해 주시는 많은 분에게 감사하다. 그동안 무지개 회원으로 따뜻한 웃음을 선사했던 전현무, 한혜진이 8일 방송 출연을 끝으로 휴식기를 가진다"며 "두 사람은 각자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요청으로 인해 본인들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 하여 당분간 제작진은 두 회원의 빈자리를 공석으로 둘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나 혼자 산다'를 아껴주시는 시청자들에게 건강하고 즐거운 웃음 드릴 수 있도록 무지개 회원들과 제작진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전현무와 한혜진을 기다리겠다는 제작진은 두 사람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그 바람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두 사람은 결별 입장문을 발표하기 이틀 전인 4일 진행되는 '나 혼자 산다' 녹화에 참여했다. 당시 현장 분위기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제작진도 두 사람 관계를 예측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결별 발표와 일시 하차 입장이 나왔다.

문제는 11일 녹화다. 서둘러 준비한다고 해도 스튜디오 구성이 어색할 수밖에 없다. 박나래, 이시언, 기안84, 성훈을 주축으로 이야기를 꾸린다고 하지만 이시언과 성훈은 작품 일정에 따라 스튜디오 녹화 불참 횟수가 잦다. 때문에 임시 멤버 영입 등 프로그램 개편이 불가피하다. 제작진으로서도 난처한 상황이다.

한 방송관계자는 "당장 분위기는 어수선하겠지만, 이미 여러 멤버가 거쳐 간 프로그램인 만큼 자연스럽게 상황이 수습될 것이다. 자체적으로 수차례 개편해왔고, 안정적인 '무기개 라이브' 코너를 통해 새로운 멤버 발굴도 시도되는 만큼 전현무, 한혜진 빈자리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만남부터 결별까지 대중에게 모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에서 공개 연애 발표가 연예인들에게 사생활 노출에 대한 피로감을 안길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또한 헤어진 후에도 과거 연애사가 꼬리표처럼 붙어 해당 연예인을 곤혹스럽게 하는 일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20~30대 미혼남녀 619명을 대상으로 '연애 사실 공개'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가운데 52.7%는 '사귄 직후 연애 사실을 공개한다'고 답했다. 남성의 경우 66.9%는 '공개한다'고 답한 반면, 여성의 61.7%는 '공개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연인과의 공개 연애를 후회한 때'에 대해 남성은 '연인과 헤어졌을 때(38.6%)'를, 여성은 '주변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릴 때(43.6%)'를 1위로 꼽았다. '후회한 적 없다'는 답변은 전체의 20.5%에 그쳤다.

홍정인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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