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北 김정은, 베트남 동당역 도착‥오전 10시22분 열차서 하차

전용열차 중국 내륙 66시간 관통해 베트남 도착…전용 승용차로 하노이行 유상철 기자l승인2019.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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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유상철 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6일(한국시간) 오전 베트남 동당역에 도착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김 위원장의 전용 열차가 최단 노선으로 중국 내륙을 종단해 베트남과 접경 지역인 핑샹(憑祥)을 통과, 국경을 넘었다.

김 위원장의 전용 열차는 베트남을 가기 위해 최단 노선을 택했음에도 중국에서만 무려 65시간40분 가량을 이동한 셈이다.

한국시간으로 지난 23일 오후 4시30분께 평양역을 출발한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가 4천500여㎞에 달하는 거리를 65시간 40분 동안 달려 베트남에 입성했다.

현지 소식통들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전용 열차는 26일 0시께(현지 시간) 류저우(柳州)에 이어 오전 3시께 난닝(南寧)을 거친 뒤 핑샹(憑祥)에는 오전 7시15분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 전용 열차 도착에 앞서 오전 5시부터 핑샹역 주변에는 경찰들이 배치됐으며 전용 열차 도착 30분 전에는 선도 열차가 통과했다.

전용 열차는 핑샹역에서 1시간30여분 동안 머문 뒤 국경을 넘어 베트남 동당역으로 이동했다.

전용 열차는 지난 23일 평양에서 출발해 단둥(丹東), 선양(瀋陽), 톈진(天津), 스자좡(石家莊), 우한(武漢), 창사(長沙), 헝양, 구이린(桂林), 류저우, 난닝(南寧)을 거치며 중국 내륙을 종단했다.

이 노선은 광둥(廣東)성의 광저우(廣州)를 거치지 않은 채 중국과 베트남의 접경으로 가는 최단 경로이다.

▲ 핑샹역으로 들어 오는 김정은 전용 열차

이러한 동선은 26일 오전 하노이에 도착하기 위해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오전 8시22분께 '장도'에 다소 지친 기색으로 열차에서 하차했다. 평양역에서 출발했을 당시 입었던 검은색 모직 코트를 벗은 채 인민복 차림이었으며, 내렸던 앞머리도 포마드로 뒤로 넘겼다.

김 위원장은 베트남 동당역에 도착해 영접을 나온 보 반 트엉 베트남 공산당 선전담당 정치국원, 마이 띠엔 중 총리실 장관과 짧게 대화를 나눈 뒤 그 뒤에 도열해 있던 베트남 정부 관계자들과 일일이 악수했다.

김 위원장은 오전 8시25분께 동당역 앞에서 대기 중이던 전용차에 올라탔으며, 국도 1호선을 따라 하노이까지 170㎞ 구간을 2시간30분에 걸쳐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 정부는 자국을 '공식친선방문'하는 김 위원장을 위해 동당역에서 군 의장대를 동원해 대대적인 환영행사를 마련했다.

의전과 경호를 총괄하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열차 위치를 세세하게 조율했으며, 김여정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먼저 내려와 주변 상황을 살피는 모습이 화면에 포착됐다.

김 위원장은 옅은 미소를 띤 채 보 반 트엉 베트남 공산당 선전담당 정치국원, 마이 띠엔 중 총리실 장관과 짧게 대화를 나눈 뒤 그 뒤에 도열해 있던 베트남 정부 관계자들과 일일이 악수했다.

유상철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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