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사기왕' 주수도, 옥중서 1천137억 사기‥수감 기간 길어질 듯

변호사 등 측근 조종해 또 사기…'2조원대 다단계사기'로 징역 12년형 복역 중 김선일 기자l승인2019.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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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김선일 기자] 2조원대 다단계 판매 사기로 복역 중인 주수도(63) 전 제이유그룹 회장이 옥중에서 또다시 사기 행각을 벌이다 추가로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다.

▲ 주수도 전 제이유그룹 회장이 지난 2006년 7월28일 서울 동부지검에 도착해 호송차에서 내리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신응석 부장검사)는 지난 8일 주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업무상 횡령,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법, 무고 교사 등 혐의로 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주씨의 '옥중사기'를 도운 변호사 2명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구속기소 했다.

주씨는 '단군 이래 최대 사기극'으로 불렸던 2조원대 다단계 사기 사건의 주범이다. 정·관계 유력 인사들을 상대로 전방위 로비를 벌인 사실도 드러나 2007년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주씨의 형기는 몇 개월 남지 않은 상태다.

주씨는 옥중에서 측근들을 조종해 2013년부터 1년간 다단계업체 '휴먼리빙'을 운영하며 피해자 1천329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 등으로 1천137억원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휴먼리빙은 주씨 밑에서 일했던 이들이 경영진으로 있던 회사다.

주씨는 옥중 경영으로 끌어모은 휴먼리빙 회사자금 1억3천만원을 제이유 관련 재심 사건의 변호사 비용으로 쓰기도 했다. 단기 대여금 명목으로 6억1천700만원을 끌어다 쓴 점 역시 검찰 조사에서 확인됐다.

주씨는 휴먼리딩에서 빼돌린 회삿돈 11억원을 차명 회사로 송금하고, 실체가 없는 가공의 물품대금 명목으로 31억원을 송금하기도 했다.

2016년 10월에는 이감되지 않고 서울구치소에 계속 남기 위해 지인이 자신을 임금체불로 허위 고소하도록 교사한 사실 또한 드러났다. 피고소인이 되면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서울구치소에 남을 수 있다.

이번 기소에 따른 재판 결과에 따라 그의 수감 생활은 더 길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김선일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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