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리암 니슨, "흑인 죽이고 싶었다"‥'인종차별' 구설

신작 홍보 인터뷰서 지인 성폭행 사례 거론하며 언급…"자신의 행동에 후회" 홍정인 기자l승인2019.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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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홍정인 기자]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한 할리우드 대표 액션 영화배우 리암 니슨(67·Liam Neeson)이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 영화배우 리암 니슨 [자료사진]

영화계를 중심으로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던 신작 영화 홍보 행사도 전격 취소됐다.

5일(현지시간)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리암 니슨은 새 영화 '콜드 체이싱'(Cold Pursuit) 홍보를 위해 일간 인디펜던트와 인터뷰를 했다.

'콜드 체이싱'은 '리암 니슨표' 액션 영화로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평범한 가장이자 제설차 운전사가 갑작스러운 아들의 죽음에 연루된 마약 집단을 처단하기 위해 복수에 나서는 내용을 담았다.

리암 니슨은 영화 속 주인공의 복수 동기에 관한 질문을 받자 "얘기를 하나 해 주겠다. 이건 진짜 이야기다"며 말을 꺼냈다.

리암 니슨은 "수년 전 자신과 가까운 지인 여성이 성폭행을 당했으며, 가해자가 흑인이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그 얘기를 듣고 곤봉을 들고 며칠 간 거리를 오가면서 누군가와 마주치기를 기다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1주일 정도를 펍 같은 데서 나온 '흑인'(black bastard)이 나에게 덤벼들기를 원했다. 그래서 그를 (곤봉으로 때려) 죽일 수 있도록 말이다"라고 밝혔다.

리암 니슨은 물론 당시 그러한 행동을 한 것에 대해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그 당시 한 행동을 되돌려보면 매우 끔찍한 일이었다. 이로부터 많은 교훈을 얻었다"면서 "실제로 그런 일을 저지르지 않아서 이렇게 언론에 얘기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영화배우 리암 니슨 [자료사진]

리암 니슨은 당시 성폭행을 당한 지인의 이름이나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공영 BBC 방송은 '리암 니슨의 인종차별적 발언이 담긴 인터뷰가 공개되자 큰 비판이 가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일간 더타임스는 그의 발언이 영화계를 놀라게 했으며, 즉각적인 사과 요구를 불러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논란이 커지면서 콜드 체이싱 홍보를 위해 뉴욕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레드카펫' 행사가 전격 취소됐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앞서 2014년에도 "우리는 모두 인종차별적 모습을 갖고 있다"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고, 지난해 1월에는 성폭력 피해 고발 운동인 '미투'(Me Too·나도 당했다)에 대해 "'약간의 마녀사냥'이 벌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가 역풍을 맞기도 했다.

리암 니슨은 1952년 영국(북아일랜드)에서 태어났으며, 1976년 연극 ‘The Risen People’로 데뷔했다.

2005년 제16회 팜스프링스 국제영화제 데저트 팜 공로상, 2005년 아일랜드 필름 앤 텔레비전 어워드 남우주연상 등을 수상했으며, 영화 '테이큰' 시리즈부터 '논스톱', '인천상륙작전'까지 국내에서만 약 15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액션 장르의 흥행 불패 신화를 지닌 영화배우다.

▲ 영화배우 리암 니슨 [자료사진]

특히 '테이큰' 시리즈에서 가족을 지키는 전직 특수요원으로 분해 리암 니슨 표 브랜드 액션의 포문을 열며 할리우드 대표 액션 배우로 알려져 있다. '논스톱'에서는 비행기 공중 납치 테러라는 추리 액션과 4만 피트 상공, 폐쇄된 비행기에서 펼치는 박진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지난 2일 오후 10시55분 '2019 설 특선영화'로 EBS1에서 영화 '쉰들러 리스트(Schindler’s List)'가 방송됐다.

'쉰들러 리스트'는 1994년 3월5일 개봉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리암 니슨 주연의 영화로 관람객 평점 9.46, 기자·평론가 평점 10.0, 네티즌 평점 9.34를 받았으며, 올해 1월24일 재개봉된 196분 분량의 전쟁영화다.

영화 '쉰들러 리스트'는 오스트레일리아의 토마스 케닐리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토마스 케닐리의 논픽션 소설을 영화 '위대한 승부'의 감독 스티븐 제일리언이 각색한 대본으로 제작됐다. 이 영화는 1100명의 폴란드 유대인의 목숨을 구한 나치 사업가 오스카 쉰들러에 관한 이야기다.

제작 연출을 맡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나치들의 잔인한 광기에 희생당한 유대인들의 이야기를 객관적이며 사실적으로 그려냈다는 평을 받는다.

출연자 모두 폴란드와 이스라엘의 무명배우들로, 장소도 실화의 현장인 크라쿠프에서 실제 그때의 공장을 사용해 촬영한 흑백영화로도 유명하다. 1993년 제66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등 7개 부문에서 수상한 명작이다.

홍정인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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