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마비 찾아오는 '구안와사' 전조증상과 치료법?

가급적 빠른 대처로…초기 치료가 후유증 예방의 핵심 이미영 기자l승인2019.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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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이미영 기자] 최근 수은주가 크게 내려가면서 추위가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인 한랭(寒冷)질환 중 하나인 '구안와사(口眼喎斜)'에 대한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담고 표현할 수 있는 얼굴표정은 제7뇌신경인 안면신경에 의한 안면근육 조절로 이루어진다. 안면근육은 표정을 짓는 표정근과 함께 음식을 씹는 기능을 수행하는 저작근으로 구성돼 있다.

이 안면근육에 바이러스 및 염증 등의 이상이 발생하게 될 경우 마비증상이 일어나면서 얼굴이 비뚤어지거나 통증 등이 발생하게 된다.

현대의학에서는 이 질환을 '안면신경마비', '벨마비'라 말하며, 예로부터 흔하게 알려진 질병인 '구안와사' 혹은 '와사풍', '구안괘사'로 불렀다.

보통 '찬데서 자면 입돌아가는 병'으로 알려진 구안와사는 그 병명처럼 외견상 '눈과 입이(구안[口眼])' '틀어지고 비뚤어지는(와사[喎斜])' 증상이 특징적인 질환으로,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이런 구안와사를 두고 '위토(胃土)에 속하며, 풍사(風邪)가 혈맥(血脈)에 침범해 눈과 입 등 주위 근육이 비뚤어지고 틀어진다.

구안와사로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은 사기(邪氣)를 침범당한 쪽은 늘어지고 정기(正氣)가 있는 쪽은 당겨져 정기가 사기를 끌어당겨 안면부가 편측성으로 틀어진다'고 전하고 있다.

구안와사의 특징은 얼굴이 삐뚤어지고, 표정을 지을 때 얼굴이 이상해지는 증상과 함께 음식을 씹거나 삼키기 어렵고, 미각손실, 청각과민 등이 나타나게 된다. 심할 경우 심한 어지럼증과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구안와사 치료에 대해 금천구 독산동 맑은숲한의원 금천점 선나연원장은 "구안와사의 증상과 종류에 따라 자연스럽게 나아지는 경우도 있지만 이를 간과하고 치료를 미룰 경우 구안와사후유증으로 남는 경우가 있어 치료에 어려움이 따를 때도 있다"고 전하면서, "한의원에서는 구안와사 발병 원인인 내부적, 외부적 요인을 세밀하게 진단해 치료하며 마비증상, 통증치료 외에도 침, 뜸, 부항, 한약 등을 통해 면역력을 강화시키고 기혈순환을 회복함으로써 구안와사를 치료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료의 핵심은 증상이 발견되는 즉시 빠르게 치료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의원이나 병원 등을 통해 적절히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일상생활에서 면역력을 올리는 생활습관이나 음식을 섭취하면서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예방하는 것 또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런데 이런 안면마비 질환 구안와사는 단순한 안면근육마비 질환이 아니란 점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구안와사 치료 단아안한의원 구로점 이상진 원장에 따르면 구안와사는 뇌신경 장애 질환으로 제 7번 뇌신경인 얼굴신경의 병리적 이상으로 초래된다.

우리 몸에는 총 12쌍의 뇌신경이 존재하며, 후각신경과 시각신경, 눈돌림신경, 도르래신경, 삼차신경, 갓돌림신경, 얼굴신경, 속귀신경, 혀인두신경, 미주신경, 더부신경, 혀밑신경이 그것들이다. 이중 얼굴신경은 얼굴 표정을 위한 원심성 신경신호 및 눈물샘, 침샘, 미각 등 영역을 관장하는 혼합성 신경에 속한다.

따라서 구안와사에 노출됐을 시에 안면마비 증상 외에 안구건조, 구강건조, 미각소실, 귀뒤통증 등 증상 역시 수반될 수 있으며, 아울러 이런 유관증상들이 구안와사의 전조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실제 구안와사 전조증상으로 △ 혓바닥이 코팅된 것과 같은 느낌과 더불어 미각의 저하, △ 눈을 감고 뜨는 것이 불편할 때, △ 양치 도중 물이 한쪽 입꼬리로 새거나 이유 없이 눈물이 날 때, △ 귀 뒤쪽 통증이 나타나고, 소리가 잘 안 들리는 증상이 나타날 때 등의 증상이 있으며, 이런 증상이 수일 이상 지속될 경우에는 안면마비 질환 구안와사를 의심하고 전문 의료기관에 내원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구안와사 클리닉 단아안한의원 구로점 이상진 원장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통계에 따르면 연간 구안와사 유병인원은 약 20만명이며, 평균 치료기간은 4주 정도다. 다시 말해 결코 적지 않은 인원이 이 병에 노출되고, 짧지 않은 치료기간이 소요됨을 알 수 있다"면서, "때문에 전술한 구안와사 전조증상이 느껴질 경우 방치하지 말고 빠르게 내원해 진단 및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이미영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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