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낚시어선 무적호 '3000톤급 화물선'과 충돌 확인‥"통영항으로 압송 중"

무적호 사무장 "쿵 소리가 난 뒤 1분만에 배가 넘어졌다" 김선일 기자l승인2019.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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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김선일 기자]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쪽 80km 공해상에서 11일 오전 4시57분께 9.77톤급 낚시어선 '무적호'(여수선적·둥근원)가 3000톤급 화물선과 충돌해 전복됐다.

▲ 김해철 통영해양경찰서장이 경남 통영시 통영해경 중회의실에서 욕지도 어선 전복사고와 관련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통영해양경찰서 제공]

이 사고로 낚시어선에 승선한 인원 14명 중 9명에 이어 모두 12명이 구조됐지만 구조된 1명이 추가로 숨지면서 사망자는 3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선장 최모(56) 씨와 승객 최모(64) 씨, 안모(70) 씨이다.

현재까지 실종된 2명에 대해서는 민·관·군과 합동으로 수색과 사고 수습을 계속하고 있다.

통영해경은 선장 최모(57)씨 등 2명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고 헬기로 전남 여수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고 밝혔다. 구조된 승선원 10명 가운데 상태가 위중했던 1명도 끝내 숨졌다.

▲ 낚시어선 무적호에 타고 있던 사무장 김씨는 사고 당시 "쿵 소리가 난 뒤 1분만에 배가 넘어졌다"며 "큰 상선이 선체 옆면을 들이 받은 것 같다"고 밝혔다.

해경 관계자는 "주변을 지나던 LPG 운반선(3000t)이 무적호가 뒤집혀 있는 것을 보고 통영해양경찰서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해경은 무적호 사무장 김모(49)씨 등 구조자 다수가 '다른 상선과 충돌한 것 같다'는 진술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했다.

김씨는 "쿵 소리가 난 뒤 1분만에 배가 넘어졌다"며 "승객들에게 '구명조끼 입으세요'하는 순간 배가 넘어갔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 "숨진 선장 최씨가 운전을 하고, 승선원들은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채 잠을 자고 있었다"며 "음주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1일 오후 여수시청 재난상황실에 마련된 '낚시어선 전복사고 대책상황실'을 방문해 현황을 보고 받고, "여수시와 협조해 사고 수습과 지원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전남도 제공]

해경은 3000톤급 화물선과 무적호가 충돌한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선박을 통영항으로 압송 중이다.

해경은 무적호와 충돌한 화물선이 "선박이 전복됐다"고 충돌한 사실을 숩기고 신고한 것으로 무게를 두고 각가 안전운항을 했는지 여부에 대해 자세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이날 여수시에 설치된 낚시어선 '무적호' 지역사고수습본부를 방문, 실종자 수색 및 유가족 편의제공 지원 등 사고수습에 총력대응을 당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사고발생이 알려진 직후 전남도는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해경, 여수시 등 관계기관이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수색활동 및 유가족 지원 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여수시(시장 권오봉)도 "대책본부를 신속히 마련하고 실종가족에게 상황을 설명하는 등 사고 수습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 권오봉 여수시장이 11일 오전 6시께 여수시 재난상황실에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쪽 해상에서 9.77t급 낚시어선 '무적호'가 전복됐다는 내용이 여수해경으로부터 접수돼 곧바로 담당 부서에 전화 연락 후 긴급 상황을 관련 부서에 전파하고 이어 7시50분께 상황 판단 회의를 주재, 여수시 지원 본부 구성했다. [사진=여수시 제공]

김선일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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