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땅속 온천수 배관 파손‥60도 온천수 도로 위 '줄줄'

"15년 노후관에 구멍, 인명피해 없어…상수도본부, 전면 교체 예정" 김선일 기자l승인2019.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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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김선일 기자] 부산 온천장에서 온천수를 공급하는 관로에 구멍이 나 뜨거운 물이 도로 위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 온천수 누수된 도로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10일 오후 1시8분께 부산시 동래구 온천동 옛 온천극장 옆 이면도로에 뜨거운 수증기와 함께 온천수가 도로 위로 줄줄 흘러나온다는 112 신고가 들어왔다.

이 사고로 너비 5m인 이면도로에 20여분간 섭씨 60도 정도의 온천수가 흘러나왔지만, 누수량이 많지 않아 물에 데이거나 다친 사람은 없었다.

경찰은 사고 현장 일대의 차량을 통제하고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에 통보했다.

오후 1시30분께 온천수 관리 업체에서 온천수 공급을 중단해 더 이상의 누수는 없는 상태다.

상수도사업본부 긴급 점검 결과 온천수 공급 관로에 구멍이 생겨 온천물이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직경 150㎜인 이 관로는 2004년 상수도사업본부가 매설한 노후 관로였다.

이 관로는 온천공에서 온천수를 퍼 올려 보관하는 장소인 양탄장에서 인근 온천업체에 공급하는 역할을 해왔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사고 지점의 온천수 관로를 폐쇄한 뒤 전면 교체하기로 했다.

지난달 26일에도 이 일대 온수관에서 파열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5일에도 부산 해운대구 중동 모 호텔 앞 도로 위로 섭씨 52∼54도 온천수가 유출되기도 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최근 온천수 유출 사고가 잦자 부산 시내 온천수 관로를 표본 조사해 전반적인 교체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부산 동래구 온천동 일대는 예로부터 온천으로 유명한 곳이다.

김선일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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