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2018년 10대 뉴스, 남북회담부터 미투까지

폭염·산불·지진…자연재해 덮친 세계 유상철 기자l승인2018.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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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유상철 기자] 2018년 무술년(戊戌年) 한 해 동안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던 '2018 10대 뉴스'는 무엇일까?

▲ 남북 정상회담 [자료사진]

평화의 씨 뿌린 3차례의 남북 정상회담
한반도에 '평화 훈풍'…김정은 답방은 무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27일 판문점 남쪽 '평화의 집', 5월26일 판문점 북쪽 '통일각', 9월18~20일 평양 등 세번의 만남을 가졌다.

두 정상은 이를 통해 '판문점 선언'과 '평양 공동선언'을 도출했다.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무산됐지만, 한반도 평화분위기 정착을 위한 남북 정상회담은 2019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정치지형 판도 뒤엎은 6·13지방선거…야권 참패·더민주당 압승
막말과 이슈 선정 실패, 사과 부재로 위기 자초한 한국당

시도지사, 구시군의장, 시도의회의원, 구시군의회의원, 재보궐 국회의원 등 총 4,005석을 두고 9,333명의 후보들이 표심에 호소한 6·13지방선거는 역대 최악의 야권 참패 선거로 기록됐다. 말 그대로 ‘싹쓸이’ 패배였다.

더불어민주당은 71명의 후보가 나서 4.2:1의 경쟁률을 보인 17곳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서 14곳, 46명의 후보가 나서 3.8:1의 갱쟁률을 보인 12곳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11곳을 쓸어 담았다. 광역뿐 아니라 기초자치단체도 온통 민주당의 푸른 물결로 채워졌다.

'ME, TOO' 운동의 힘은 강력했다
남녀 性대결 부른 미완의 혁명…사회 주요 인사들 치부 낱낱이 공개 '충격'

▲ 서지현 검사 [자료사진]

2018년은 성범죄의 심각성을 환기시킨 '미투' 캠페인이 한국사회에 공론화된 한 해였다. 지난 1월 서지현 검사의 고백으로 촉발된 미투 운동은 그야말로 대한민국을 큰 충격에 빠뜨렸다.

미투 캠페인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나도 피해자(me too)'라며 자신이 겪은 성범죄를 고백하고 그 심각성을 알린 캠페인이다.

미투 운동의 여파에 유력 대권 후보가 나락으로 떨어졌다. 연극계 최고 권위자는 모든 명예를 잃었고, 왕성히 활동하던 중견 영화배우는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연예계를 완전히 떠나야 했다. 학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던 교수들도 고개를 떨궈야만 했다.

미투 캠페인의 한국사회 상륙은 뒤늦은 감이 있었다. 성범죄 피해사실을 알리는 순간, 겪어야 하는 제2의 피해가 우려됐기 때문이다. '제2의 서지현 검사', '제2의 이재정 국회의원'이 나올 수는 있어도 평범한 여성들이 용기있는 고백을 하기는 어려운 사회환경을 문제삼는 이들이 여전히 많았다.

대한민국 문화계를 이끌어 왔던 고은 시인을 비롯해 이윤택 연출가, 김기덕 감독, 배우 조민기와 조재현 등이 불명예 전당에 이름을 올리며 그들의 치부가 낱낱이 공개, 거친 후폭풍에 휩싸이기도 했다.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최저임금 놓고 소상공인·자영업자 집단 반발

▲ 6·13지방선거 [자료사진]

올해 최저임금이 7천530원으로 지난해(6천470원)보다 16.4% 오른 데 이어 내년에도 올해 대비 10.9% 인상한 8천350원으로 결정되면서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가 삭발투쟁에 나서는 등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소규모 기업이 집단 반발했다.

또 300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됐지만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시대를 열 것이라는 기대와 기업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엇갈렸다.

한국GM 법인분리 정상화 갈등
'공장폐쇄→법인분리' 격랑 속 한국GM

인천시가 최근 제4차 한국GM 신설법인에 따른 테스크포스(TF)회의에서 최종 한국GM 부사장 노사 협의를 통한 경영정상화로 시민불안을 해소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국GM은 R&D법인 설립으로 엔지니어 신규인력 및 협력업체 일자리 등 고용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반면 노조는 법인분리가 생산공장 폐쇄로 이어질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 노조와의 갈등이 풀어야할 숙제로 남았다.

수도권 3기 신도시 발표…주민들은 반발
주민 의견수렴 없는 정책 '거센 후폭풍'

정부가 '강남불패' 부동산 안정화 대책으로 12월19일 남양주와 하남, 인천, 과천 등 수도권 4곳에 3기 신도시 후보지를 발표했다.

그러나 남양주와 하남 등 개발 예정지구 주민들은 주민 의견 수렴 없이 진행된 일방적인 정부 부동산 정책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으며 더욱이 정부의 광역교통대책도 신도시 조성 입주시기보다 늦어질 것으로 전망돼 주민들의 고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해양경찰청 인천 환원
세월호 참사 후 2년3개월만에 복귀

▲ 해양경찰청 '2년 8개월' 만에 부활

해양경찰청이 2년 3개월 만에 인천으로 돌아왔다. 해경청은 11월24일 송도국제도시 청사에 관서기를 달고 공식 업무에 돌입했다.

해경은 세월호 참사 때 해체된 이후 국민안전처 소속으로 편입된 뒤 2016년 청사를 세종시로 옮겼다. 기존에 청사를 사용하던 중부지방해양경찰청은 임시 보금자리인 송도 IBS타워로 이전했다.

통학차량 갇힘 사고 근본 대책 요구 봇물
폭염 속 통학차량에 방치된 어린이 사망

폭염이 한창이던 지난 7월17일 동두천시의 한 어린이집 통학차량 안에 7시간가량 방치됐던 네 살 여아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통학차량에 아이가 남아있는 것을 확인하지 않고, 아동의 결석을 제때 확인하지 않은 인솔교사와 담임교사, 원장, 운전기사 등이 금고형을 선고받았다. 이 비극적 사건은 사회적 공분을 일으켰으며, 이후 '잠자는 아이 확인장치' 설치 등 대책이 발표됐다.

프로야구 SK와이번스 한국시리즈 우승
SK, 8년만의 우승…힐만 감독 '유종의 미'

▲ 인도네시아 순다해협을 강타한 쓰나미 [자료사진]

SK와이번스가 8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인천으로 가져왔다.

SK와이번스는 11월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두산베어스를 연장 접전 끝에 물리치고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트레이 힐만 감독은 외국인 최초로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감독으로 남게 됐다.

폭염·산불·지진…자연재해 덮친 세계
지구촌 곳곳은 기상관측 이래 최악의 집중호우·홍수·가뭄과 열대야

글로벌 자연재해는 올해 1월부터 세계를 들쑤셨다. 계속된 겨울비로 프랑스 파리 센강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도시 곳곳이 침수된 것을 시작으로, 미국 알래스카주 남부해안에서는 역대 두 번째인 규모 7.9 강진이 발생했고, 일본 도쿄 도심에서 150km 떨어진 군마(群馬)현 모토시라네산(本白根山, 2,171m), 필리핀 알바이주 마욘 화산은 거대한 용암을 뿜어냈다.

중동의 요르단 암만에 기상관측 이래 세 번째로 폭설이 내렸고, 사하라 사막 우아르글라(Ouargla) 지역의 기온은 역대 최고인 51.3℃를 기록했다. 오만의 쿠리야트 지역은 한밤 기온이 42.6℃까지 올라 사상 최고 열대야를 기록했다. 스웨덴은 최악의 가뭄에 시달렸고, 북극지방의 기온은 무려 30℃까지 치솟았다.

유상철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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