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손승원, 무면허·음주 뺑소니‥전문가 "최소 징역1년"

동승자 정휘도 뮤지컬 '랭보' 하차…보도 직후 자신의 SNS에 자필 사과문 게재 홍정인 기자l승인2018.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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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홍정인 기자] 뮤지컬 배우 손승원(28)이 무면허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내 구속 위기에 처했다.

▲ 뮤지컬 배우 손승원이 지난 26일 무면허·음주·뺑소니 사고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손승원은 지난 26일 새벽 만취상태(혈중 알코올농도 0.206%로 면허취소 수준)로 부친 소유의 벤츠 차량을 몰고 다른 차를 들이받고 달아나다 붙잡혔다.

손승원 사고 상황을 담은 CCTV를 보면 그는 추돌 사고 후 중앙선을 넘어 그대로 주행하는 등 뺑소니 정황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손승원은 이날 사고를 목격한 택시 기사 등의 추격으로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은 뒤 일단 귀가 조치됐다. 하지만 손승원은 이미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전력이 3차례나 있는 것을 경찰이 확인했다.

경찰은 손승원의 음주운전 사고가 반복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고 판단해 일명 '윤창호법'으로 불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등의 혐의를 적용,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손승원이 낸 추돌사고로 인해 피해차량 운전자와 동승자가 병원으로 옮겨졌고, 피해자들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손승원은 무면허 음주운전에 뺑소니 혐의까지 받고 있어 중벌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 뮤지컬 배우 손승원 무면허·음주·뺑소니 사고 CCTV 화면. [MBN 방송화면 캡처]

사고 장면이 담긴 CCTV영상에는 손승원이 왕복 10차선 도로에서 좌회전을 시도하다 직진 차량과 부딪혀 차량의 앞 범퍼가 떨어져 나갔지만 그대로 도주했다.

교통사고 전문인 정경일 법무법인 L&L 대표 변호사는 "윤창호법 적용 대상으로 도주 혐의가 명확하게 정리된다면 특가법에 따라 더 엄중하게 처벌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 휴가를 나왔다가 음주운전차에 치여 숨진 고(故) 윤창호 씨 사건을 계기로 만들어진 윤창호법은 음주운전으로 사람을 치어 다치게 하면 최대 15년 이하의 징역과 1000만 원에서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지난 18일부터 음주운전 단속에 2번 이상 적발되면 가중 처벌되고, 면허가 정지되는 혈중알콜 농도가 현행 0.05에서 0.03%로 강화되고, 면허 취소 수준 역시 0.1%에서 0.08%로 바꼈다.

동승자 정휘는 방조죄가 입증되면 1년 6개월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 적극적으로 음주운전을 독려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한편, 손승원의 승용차에 동승한 20대 남성은 뮤지컬 배우 정휘(27)로 밝혀졌다.

▲ 손승원과 뮤지컬 '랭보'에 함께 출연 중이던 뮤지컬 배우 정휘가 사고 차량에 동승했다는 사실이 26일 늦게 추가로 알려지면서 정휘는 보도 직후 자신의 SNS에 "손승원 배우의 음주운전 사고 당시 뒷좌석에 동승해 있던 20대 남성이 저였습니다. 많은 분들께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정휘는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고 당시 뒷좌석에 동승해 있던 20대 남성이 저였다"며 "많은 분께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이어 "더 피해가 발생하지 않길 바라는 심정으로 현재 출연 중인 뮤지컬에서 자진 하차해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이 함께 출연 중인 뮤지컬 '랭보'는 향후 공연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게 됐다.

손승원은 전날 오전 4시20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청담씨네시티점 앞에서 만취 상태로 무면허 운전을 하다가 사람이 다치는 사고를 내 경찰에 붙잡혔다.

홍정인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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