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손' 장영자, 출소 3년만에 또 사기‥네 번째 구속

"남편 고(故) 이철희 씨 명의 재산으로 재단 만들려 하는데 현금 필요해" 김선일 기자l승인2018.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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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김선일 기자] 이른바 지하경제의 '큰 손'으로 불리며 1980년대 희대의 어음사기 행각으로 정국을 뒤흔들었던 장영자(74) 씨가 최근 또다시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 장영자씨가 구권화폐 사기 혐의 등으로 지난 2004년 징역 10년형을 선고받고 청주교도소에 수감됐다가 10년의 형기를 모두 마치고 2015년 1월22일 출소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장씨는 올 초 검찰에 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고 있다.

2015년 1월 교도소에서 출소한 장씨는 남편인 고(故) 이철희 씨 명의 재산으로 재단을 만들려 하는데, 상속을 위해선 현금이 필요하다고 속이는 등의 수법으로 수억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가 구속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그는 1983년 어음사기 사건으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뒤 형기를 5년 남겨 둔 1992년 가석방됐다. 그러나 출소 1년 10개월 만인 1994년 140억원 규모 차용 사기 사건으로 4년형을 선고받고 다시 구속됐다.

▲ 1982년 10월18일 항소심 재판을 받기 위해 재판정으로 향하는 장영자 씨.

이후 1998년 광복절 특사로 다시 풀려났지만 2000년 구권화폐 사기 사건으로 구속기소 돼 2015년 석방됐다.

또한 장씨는 지방세 9억2천만원을 체납해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 올라 있기도 하다.

한편, 장씨는 전남 목포 출신으로 숙명여대 재학시절 '메이퀸'으로 뽑힐 만큼 미모가 뛰어나 과거 정·관·재계 고위층과 폭넓은 대인관계를 가졌다.

1980년 세 번째 남편인 중앙정보부(국가정보원의 전신) 차장 출신의 이철희씨를 만났고, 1982년 국내 최대 어음사기 사건으로 당시 전두환 정권을 발칵 뒤집어놓으며 남편 이씨와 함께 체포됐다.

장씨의 큰언니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처삼촌인 이규광씨의 아내이기도 했다. [영상=SBSTV]

김선일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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