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서 또 '손님 갑질'‥매장 직원 얼굴에 햄버거 던지며 행패

손님 "늦게 나왔다" 행패‥112 출동 경찰 "직원 '처벌 불원' 의사로 입건 안 돼" 이경재 기자l승인2018.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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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이경재 기자] 지난달 울산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손님이 직원에게 음식을 던져 공분을 산 가운데 이번에는 서울 시내 매장에서 손님이 직원 얼굴에 햄버거를 투척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 맥도날드 매장 직원 얼굴에 햄버거가 든 종이가방을 그대로 던지는 '갑질' 손님 [유튜브 캡처]

6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온라인 공간에서는 한 손님이 코앞에 있는 매장 직원 얼굴에 햄버거가 든 종이가방을 그대로 던지는 영상이 돌아 논란이 일었다.

영상이 돌아 논란이 일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이 사건은 약 1개월 전에 서울 은평구 연신내점에서 일어난 일"이라며 "고객이 직원에게 햄버거를 면전에서 던진 일이 맞다"고 확인했다.

당시 영상 속에 가해자로 등장하는 중년 남성은 주문한 제품이 늦게 나왔다는 이유로 항의를 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일을 벌였다.

주문한 햄버거가 나오면 통상 매장 전광판에 표시되는데, 이를 보지 못한 채 햄버거가 나오지 않는다며 실랑이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란이 빚어지자 현장에 경찰이 출동해 상황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갑질 고객'은 경찰이 출동하고서야 직원에게 사과했다.

피해 직원은 이 사건 이후 크게 스트레스를 받아 본사 측에서 심리 상담까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해당 직원은 계속 일하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며 "울산 드라이브 스루 매장과 달리 현장에서 사과해 일단락된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은평경찰서 관계자는 "맥도날드 직원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혀 햄버거를 던진 고객을 폭행죄로 입건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폭행죄는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밝히면 가해자를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 불벌죄'에 해당한다.


이경재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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