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폭행·엽기행각' 양진호 회장 수사 착수‥합동수사전담팀 구성

"한국미래기술 홈페이지 이틀째 '접속 마비'…밀려드는 트래픽 견디지 못해" 김선일 기자l승인2018.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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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김선일 기자]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의 전(前) 직원을 폭행하고 엽기적인 행각을 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논란을 일으킨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을 수사하기 위해 경찰이 합동수사전담팀을 꾸린다.

▲ 탐사보도전문매체인 뉴스타파가 공개한 양진호 회장의 직원 폭행 모습을 담은 영상 장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31일 "양 대표의 폭행 등 사건에 대해 '사이버·형사 합동수사전담팀'을 구성해 곧바로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그동안 사이버수사대를 중심으로 '웹하드 수사TF팀'을 구성, 국내 최대 웹하드 업체 실소유자 양 대표 등을 수사해왔다.

경찰은 양 회장이 자신 소유의 영상물 유통업체인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에 불법 영상물들이 유통되는 것을 알고도 방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음란물 유통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위디스크 사무실과 양 회장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그러던 중 경찰은 양 대표의 폭행 등 논란이 새롭게 불거지면서 기존 웹하드 수사TF팀에 광역수사대 형사를 추가로 투입해 40명 내외의 합동수사팀을 구성키로 했다.

뉴스타파는 지난 30일 '몰카제국의 황제' 양진호, 사무실서 前 직원 무차별폭행' 영상을 공개했고, 31일에는 '몰카제국의 황제' 양진호, 일본도로 닭잡기 '공포의 워크숍'이라는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한 직원이 비닐하우스에 있는 닭에게 활을 쏘는 장면이 담겼다. 직원이 닭을 맞히지 못하자 양 회장은 "장난해"라며 직원에게 욕설을 퍼붓는다.

뉴스타파에 의해 공개된 폭행 영상은 2015년 4월에 촬영된 것으로 양 회장은 영상을 기념품으로 소장하기 위해 촬영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영상에 등장하는 폭행을 당한 전 회사 직원 및 압수수색한 자료 등을 통해 양 회장의 혐의점을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양 회장이 자신의 영상물 유통업체인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에 불법 영상물이 유통되는 것을 방치했다면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를 받게 되고, 불법 영상물 가운데 일명 '야동'이 있다면 성폭력처벌특례법 혐의도 받게 된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께까지 한국미래기술의 홈페이지는 밀려드는 트래픽을 견디지 못하고 이틀째 접속이 불가한 상태다. 뉴스타파와 진실탐사그룹 셜록은 두 번째 양 회장 관련 영상을 공개하며, 세간의 관심을 배가시켰다.

지난 30일 뉴스타파가 2015년 경기 성남시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전직 개발자를 무차별 폭행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후 양진호과 한국미래기술원에 세간의 이목이 쏟아졌다.


김선일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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