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A 비무장화' 오늘 완료‥민간인·외국 관광객 등 자유 왕래 가능

"비무장화 완료 후 이르면 다음 달 중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JSA 남북한 지역 자유롭게 왕래" 유상철 기자l승인2018.10.2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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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유상철 기자] 한반도 군사 공동경비구역(共同警備區域, Joint Security Area, JSA)인 비무장지대의 '판문점(板門店)'은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보초병이 서로 대면하고 있는 한국 최 전방부대에 위치하고 있다.

▲ 판문점 [자료사진]

1953년 7월27일 체결된 한국휴전협정으로 인해 판문점에 '공동경비구역(JSA)'이 형성됐다.

25일 남북한과 유엔사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 초소와 병력·화기의 철수 작업을 마무리한다. 이로써 남북이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 분야 합의서'에서 약속한 JSA 비무장화가 완료된다.

26일부터 이틀간 '3자 공동검증'을 벌여 인력과 무기 등의 철수가 완전히 이뤄졌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비무장화가 완료되면 JSA를 방문하는 남북한 민간인과 관광객, 외국 관광객 등은 이르면 다음 달 중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JSA 남북한 지역을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게 된다. 남북이 각각 35명 이하의 인력을 두고 공동 경비하며 이들은 총기를 휴대하지 않는다.

JSA 지역에서 공동경비를 서는 비무장 인원들은 노란색 바탕에 '판문점 민사경찰'이란 파란색 글씨가 새겨진 넓이 15㎝의 완장을 왼팔에 찬다. JSA를 방문하는 민간인 등과 경비 인원을 구분하기 위한 조치이다.

앞서 남북은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JSA 지역 지뢰 제거 작업을 진행했고 남·북·유엔사 3자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이어 3자는 지난 22일 판문점 남측지역 자유의 집에서 회의를 열어 JSA 비무장화를 위한 나머지 과제인 초소와 화기 철수 일정과 경계근무 인원 조정방안 등에 대해 실무 협의를 진행했다.

▲ 판문점 뒤로 멀리 북측 '판문각' 등이 보인다. [자료사진]

3자는 앞으로 비무장화 완료 이후 적용되는 공동관리기구 구성과 임무, 운영 방식 등을 협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공동경비구역(JSA)'는 경기도 파주시 진서면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상에 있다. 1953년 정전협정 체결 후 UN과 북측 공동경비구역으로 정해진 구역이다.

서울 서북쪽 48㎞, 개성 동쪽 10㎞ 지점이며 북한 행정구역상으로는 개성직할시 판문군 판문리에 해당한다. 1953년 정전협정 체결 후 UN과 북측 공동경비구역으로 정해진, 전후좌우 경계 간 직선거리가 800m에 불과한 좁은 공간이다.

1950년 6·25 전에는 '널문(板門)'이라는 지명으로, 초가집 몇 채만 있던 외딴 마을이었다. 1951∼53년 휴전회담이 진행되면서 전 세계에 알려졌다.

처음에 이곳에 천막을 치고 시작한 휴전회담은 장장 1년9개월을 끌었고, 휴전회담을 마친 뒤 휴전협정 조인을 위해 부근에 목조건물을 지었으며, 그 후 현재 위치로 다시 이전했다.

1953년 7월 이곳에서 휴전협정이 조인된 뒤 국제연합 측과 북한 측의 '공동경비구역'이 됐으며, 그해 8∼9월에는 1개월에 걸친 포로교환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판문점은 주로 휴전을 관리하는 장소로 이용됐으나, 1971년 9월20일 열린 남북적십자예비회담을 계기로 군사정전위원회의 회담장소뿐 아니라 남·북한 간 접촉과 회담을 위한 장소 및 남북을 왕래하는 통과지점으로도 활용돼 왔다.

▲ JSA 비무장 작업 [사진=국방부 제공]

2004년 이후 JSA의 경비 임무는 한국군에게 이양됐으나, 지휘통제권은 계속 UN 사령부가 가지고 있으므로, 주한 미군과 중립국감독위원회(스위스, 스웨덴 대표)도 주둔하고 있다.

따라서 JSA 내에는 군사정전위원회 본회의장과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이 있다. 군사분계선은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 내에 놓여 있는 장방형 회의용탁자 한가운데를 지나고 있는 마이크선과 이 탁자위에 놓여 있는 유엔기와 북한의 깃발로 상징된다.

이 밖에 남쪽에 '자유의 집', '평화의 집'이, 북쪽에 '판문각', '통일각'이 있다. '자유의 집'과 '판문각'에는 남북 간 필요한 연락업무를 위해 쌍방의 적십자사가 상설 연락사무소와 직통전화 2회선을 설치해 놓고 있다.

또한 서쪽의 사천(砂川)에는 민족분단의 상징인 '돌아오지 않는 다리'가 있는데, 이는 1953년 정전협정 이후 남북한 포로들이 이 다리를 통해 교환되면서 붙은 이름이다. 그러나 '돌아오지 않는 다리'는 도끼만행사건이 일어나면서 폐쇄됐고, 이후 북측은 '72시간 다리'(다리를 놓는 데 72시간이 걸렸다는 뜻)를 새로 건설했다.

아울러 판문점 JSA에는 남측지역에는 민간인이 거주하는 대성동 '자유의 마을'이 있으며, 자유의 마을에서 직선거리로 1.8km 떨어진 비무장지대 북쪽 구역에는 북측 '기정동 마을'이 있다.

유상철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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