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찰, 3년간 53명 '다양한' 징계‥'음주 운전' 최다·절도 행위까지

2018년 들어 벌써 9명 비위 저질러…평창올림픽 전후 기강해이 김선일 기자l승인2018.10.21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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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김선일 기자] 강원지역 경찰관 53명이 최근 3년간 해임과 정직, 강등 등 징계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 강원지방경찰청 [자료사진]

이 중에는 '음주운전'이 가장 많았으며, 현직 경찰관 2명은 절도까지 저질러 해임되기도 했다.

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강원지방경찰청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 8월까지 3년간 도내 경찰관 53명이 각종 비위로 징계처분을 받았다.

징계 유형은 해임 6명, 정직 17명, 강등 4명, 감봉 11명, 견책 15명 등이다.

비위 유형은 음주 운전이 1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불건전 이성 교제 7명, 성희롱 6명, 개인정보 사적 조회 6명, 부정사격 4명 등이다.

해임 처분된 경찰관의 비위를 내용을 보면 금품수수, 음주운전, 절도, 불건전 이성 교제 등으로 다양하다.

특히 올해 들어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전후해 모두 9명의 경찰관이 각종 비위를 저질러 징계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징계 유형도 음주운전 5명, 절도 2명, 음주소란과 불건전 이성 교제 각 1명 등의 비위를 저질렀다.

이 때문에 역대 가장 안전한 올림픽으로 이끌었다고 자부하는 강원경찰이 올림픽을 전후로 내부 단속에는 실패해 기강마저 해이해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5대 범죄의 하나이자 민생 치안의 척도인 절도 사건의 예방과 검거에 주력해야 할 경찰이 스스로 절도 행위를 저지르거나 성희롱 등 성 비위와 개인정보 사적 조회 등 직무 관련 비위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해 눈총을 사고 있다.

지난 6월27일에는 원주시의 한 호텔에 투숙한 경찰관이 퇴실하면서 목욕 가운 등 20만원 상당의 객실 비품을 훔치기도 했다.

앞서 1월3일에는 제복을 입은 경찰관이 112 미귀가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음식점 카운터 금고에서 현금 20만원을 훔치다 적발됐다.

일각에서는 "음주 운전자의 차에 치여 뇌사상태에 빠진 윤창호 사건을 계기로 음주 운전자 처벌을 강화하는 여론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를 단속해야 할 경찰관의 음주운전 비위는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김선일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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