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신임 당대표에 '올드보이' 손학규 선출

최고위원에 하태경·이준석·권은희…청년위원장에 김수민 유상철 기자l승인2018.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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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삶 어둡게 만드는 제왕적 대통령 물리칠 것"

[서울투데이=유상철 기자] 바른미래당 신임 대표로 '올드보이' 손학규(71) 후보가 선출됐다.

▲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전국청년위원장 선출대회에서 새 당대표로 선출된 손학규 후보가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또 최고위원으로 하태경·이준석·권은희 후보가 뽑혔다.

바른미래당은 2일 국회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지도부 선출 투·개표 결과를 발표했다.

손 신임 대표는 27.02%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고, 하태경 후보 22.86%, 이준석 후보 19.3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권은희 후보는 6.85%로 4위 안에 들지 못했다. 하지만, 여성 몫으로 최고위원이 됐다.

또 김수민 후보가 전국청년위원장에 선출돼 당연직 최고위원이 됐다.

바른미래당은 지난달 28∼2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온라인투표시스템인 '케이보팅'(K-voting)을 이용해 당원 투표를 했고, 온라인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당원들을 대상으로는 31일부터 ARS 투표를 진행했다.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는 지난달 30일과 31일 이틀간 실시됐다.

바른미래당은 투표 및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책임 당원 50%, 일반 당원 25%, 일반 국민 여론조사 25%를 반영해 지도부를 선출했다.

손 신임대표는 "국민의 삶을 어둡게 만드는 제왕적 대통령, 그리고 승자독식 양당제라는 두 개의 괴물을 반드시 물리치겠다"고 밝혔다.

손 신임대표는 이날 수락 연설에서 "문재인 정권은 촛불 혁명으로 탄생했으나 이들은 촛불 정신을 부정하고 있다"라며 "우리의 촛불 혁명은 정권의 교체만 가져왔지 제왕적 대통령제는 그대로 갖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능과 독선의 제왕적 대통령제야말로 촛불 혁명 이전의 수구정치체제이다"라고 평가하며, "언로가 막히고 쇼가 소통으로 둔갑하고 있다. 자유로운 기업활동이 제약받고 반기업 정서가 판치고 있다"고 호소했다.

손 신임대표는 이어 "지금 한국 정치에는 여의도 입구를 지키고 있는 큰 곰 두 마리가 있다. 대통령의 인기에 영합해 눈치만 보고 거수기와 앵무새 노릇에 앞장서는 민주당, 틈만 나면 막말과 시비만 하는 자유한국당, 바로 이 두 수구적 거대양당이 한국의 의회정치를 망치고 있다"며 "개혁적 보수와 미래형 진보가 결합한 바른미래당이 중도개혁의 통합세력으로 정치개혁의 중심에, 선봉에 우뚝 서겠다"고 선언했다.


유상철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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