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가짜뉴스 효율적 대응‥이용자 신뢰도 평가

"이용자 신뢰도, 0~1까지 숫자로 매겨…무분별하게 뉴스를 가짜라고 신고 행위 막는다" 이경재 기자l승인2018.08.22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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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이경재 기자] 페이스북이 이용자가 얼마나 신뢰할만한지 평가하기 시작했다.

페이스북의 허위정보 대응 책임자인 테사 라이언스는 2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에서 가짜뉴스와 싸우는 노력의 하나로 이런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다른 소셜미디어처럼 이용자들이 문제 있는 콘텐츠를 신고하는 것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이용자들은 특정 게시물에 문제가 있다고 허위 신고하기 시작했다.

이에 허위정보와의 싸움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새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페이스북은 설명했다.

이용자의 신뢰도는 0에서 1까지의 숫자로 매겨진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이용자의 '평판' 점수를 매기는 것은 아니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사람들이 무분별하게 뉴스를 가짜라고 신고하는 것을 막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언스는 "단지 게시물의 내용에 동의하지 않거나 의도적으로 특정인을 겨냥해 문제 신고를 하는 일은 흔하다"고 전했다.

페이스북은 2015년부터 이용자들에게 허위라고 생각하는 게시물을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페이스북 게시물의 우측 상단에서 게시물에 대한 의견 보내기를 선택하면 허위뉴스를 비롯해 나체 이미지, 폭력물, 괴롭힘, 자살 또는 자해, 스팸, 혐오발언 등을 신고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외부 팩트체커들에 신고된 게시물을 전달하는데, 사실 확인을 더 효율적으로 하려면 게시물이 거짓일 가능성을 판단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의 새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불투명해 일각에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다만 라이언스는 예를 들어 한 이용자가 단일 기사를 거짓이라고 신고하고 팩트체커들도 이 기사가 허위라고 확인하면, 많은 기사를 신고하고 일부만 신고 내용과 일치하는 사람보다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페이스북의 신뢰도가 주요 IT 기업들 가운데 최하위권으로 추락했다는 여론조사가 발표된 직후, 페이스북이 미국과 영국의 주요 신문들에 전면 사과 광고를 게재했다.

페이스북 이용자 5천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파문 직후 로이터 통신은 3월25일(현지시각) 미국 성인 2천 23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 설문결과 미국인의 약 41%만이 '페이스북이 자신들의 개인정보를 보호하도록 한 법을 준수하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주요 IT 기업 중 최하위권으로 아마존에 대한 신뢰도는 66%, 구글 62%, 마이크로소프트 60%, 야후 47% 순이었다.

개인정보 유출 사건 이후 페이스북의 시가총액은 약 54조 원이 증발했으며, 온라인에서는 페이스북 삭제 캠페인까지 벌어졌다. 또한, 미국 의회 청문회의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의 증인 출석 요구도 이어졌다.

이에 창설 이후 회사의 최대 위기라 판단한 페이스북 측은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 텔레그래프, 선데이 타임스, 옵저버 등 미국과 영국 내 주요 신문에 전면 사과 광고를 내며 진화에 나섰다.

이경재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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