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포항 새마을금고 강도 '특수절도 등'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

"돈 빌린 5명에게 10만∼200만원 송금…집에서 가족들 권유로 11시간 만에 자수" 김선일 기자l승인2018.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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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김선일 기자] 경북 포항북부경찰서는 8일 훔친 차를 이용해 포항시내 모 새마을금고에 침입해 현금을 강탈해 달아난 혐의(특수강도, 절도)로 A(3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경북 포항시 북구 용흥동 용흥새마을금고 본점에 지난 7일 오전 검은색 선글라스에 마스크를 쓰고 후드티를 입은 강도가 침입해 근무 중이던 직원을 흉기로 위협하고 있다. 사진은 새마을금고 강도의 범행 당시 CCTV에 찍힌 장면 [사진=경북경찰청 제공]

A씨는 지난 7일 오전 4시40분께 포항 남구에서 시동이 켜진 승용차를 훔친 뒤 오전 11시48분께 북구 용흥동 새마을금고에 침입해 흉기로 직원들을 위협하고 현금 459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경찰 추적을 피하려고 승용차 앞뒤 번호판에 각각 다른 번호를 인쇄한 종이를 붙여놨다. 차를 몰고 도주하다가도 두 차례 정도 다른 번호를 인쇄한 종이를 번호판에 바꿔 붙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북구 양덕동으로 이동해 야산에 차를 버리고는 2시간 동안 걸어서 산을 넘어 흥해읍 한 마을까지 간 것으로 조사됐다.

▲ 경북 포항시 북구 용흥동 용흥새마을금고 본점에 지난 7일 오전 검은색 선글라스에 마스크를 쓰고 후드티를 입은 강도가 침입해 근무 중이던 직원을 흉기로 위협하고 있다. 사진은 새마을금고 강도의 범행 당시 CCTV에 찍힌 장면 [사진=경북경찰청 제공]

이곳에서 택시를 타고 한 은행에 들어가 돈을 빌린 5명에게 각각 10만∼200만원을 송금한 뒤 귀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범행 이후 가족에게 사실을 털어놓았고 가족의 설득으로 범행 당일인 7일 오후 10시50분께 경찰에 자수했다.

A씨는 시설 공사 분야 일을 해왔으며, 새마을금고에서 빼앗은 돈은 모두 써버렸다고 진술했다.

현재까지 공범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선일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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