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選' 문희상, 20대 국회 후반기 의장에 당선

국회부의장에 한국당 이주영…바른미래 주승용 선출 유상철 기자l승인2018.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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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유상철 기자] 더불어민주당 출신 6선(選) 의원인 문희상(73·경기 의정부시갑) 의원이 13일 제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공식 선출됐다.

▲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문희상 선출

문 의원은 이날 여야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 결과 총투표수 275표 중 259표를 얻어 국회의장에 당선됐다.

문 의원은 국회법에 따라 탈당해 무소속이 됐으며, 20대 국회가 끝나는 2020년 5월까지 정세균 전반기 의장에 이어 후반기 국회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국회는 또 부의장에 5선의 자유한국당 이주영(67·경남 창원시마산합포구) 의원도 선출했다.

여야간 원구성 합의에 따라 국회는 다른 한 명의 부의장으로는 4선의 바른미래당 주승용(66·전남 여수시을) 의원을 선출했다.

이에 따라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가 종료(5월29일)된 지 45일 만에 입법부 공백사태가 해소됐다.

문 의장은 수락연설에서 "국회는 민주주의의 꽃이며 최후의 보루로 대결과 갈등에 빠져서 국회를 무력화시키고 민생을 외면한다면 누구든 민생의 쓰나미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면서 "정치인은 스스로 바뀌지 않으면 역사의 고비마다 나섰던 국민이 선거와 혁명 통해 용납을 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새 정부 출범 1년차는 청와대의 계절이었지만 2년 차부터는 국회의 계절이 돼야 국정이 선순환할 수 있다"면서 "개혁·민생입법의 책임은 정부 여당이 첫 번째로 야당 탓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야당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협상 태도를 갖추고 적대적 대결이 아닌 경쟁적 협조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촛불혁명을 제도적으로 완성하고 의회주의를 만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 의장은 서욽대 법대 출신으로 1979년 김대중 전 대통령을 처음 만나 정계에 입문했다. 민주연합청년동지회 회장, 한국청년회의소 중앙회장 등을 지냈고, 경기 의정부시갑 지역구에서 지난 1992년 제14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원내에 입성했다. 그리고 15대를 빼고 16대부터 20대까지는 내리 5선을 했다.

문 의장은 1998년 출범한 김대중 정부에서는 초대 정무수석과 국가정보원 기조실장을 역임했고, 노무현 정부 때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냈다.

또한,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민정수석비서관을 맡는 등 노 전 대통령·문 대통령과 인연이 깊은 중진 의원이다.

2005년 4월 열린우리당 의장으로 선출됐다가 같은해 10·26재보선에서 패배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2008년에는 18대 국회 전반기 국회부의장을 역임했다. 2012년과 2014년에는 각각 대선과 국회의원 재보선 패배로 휘청거렸던 민주당의 비상대책위원장을 두 차례 맡았다.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일본특사로 파견돼 경색된 한·일 관계의 돌파구 마련에 힘썼다. 앞서 문 의장은 2004~2008년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지냈고 일본 정계에 인맥도 매우 넓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문 의장은 2006년 미스코리아 진(眞)으로 뽑힌 배우 이하늬(부, 이상업 전 경찰대학장·국정원 제2차장)씨의 외삼촌으로도 널리 알려져있다.

문 의장은 '겉은 장비이지만 속은 조조'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정치감각과 통합·조정 능력이 뛰어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에 민생·개혁 입법과제가 산적한 20대 후반기 국회 운영이 주목된다.

유상철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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