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장성 이어 육군 사단장 '여군 성추행' 혐의‥보직 해임

"올 상반기 신고된 군내 성폭력 사건 42건" 유상철 기자l승인2018.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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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유상철 기자] 지난달 해군 장성이 성폭행 혐의로 긴급체포된 데 이어 육군 사단장이 부하 여군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보직 해임됐다.

육군은 서울 근교 모 사단장인 A준장이 부하 여군을 성추행한 사실을 확인 하고 9일 보직해임 조치했다.

육군에 따르면 A 준장은 지난 3월 서울에 가서 저녁을 먹자고 피해 여군에게 제의한 다음 자신이 운전한 차량에 태우고 외출해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이후 부대로 복귀하던 중 오후 10시께 피해자에게 손을 보여달라고 요구해 손을 만진 것으로 조사됐다.

A준장은 "심리학 공부를 했는데 손가락 길이를 보면 성호르몬 관계를 알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은 이달 4일 A준장에 대한 성추행 신고를 접수하고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으며 두 명의 피해 여군이 더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A준장은 여군의 손을 만진 사실을 인정하지만 불순한 의도는 없었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육군 관계자는 "A준장은 평소 여군이 심적으로 힘들어하는 것 같아 격려 차원에서 밥을 산 것이라고 했다"며 "식사 자리에서 와인을 한잔씩 시켰지만 많이 남겼다고 한다"고 했다.

육군은 "사건 인지 즉시 피해자를 휴가 조치해 가해자와 분리했고, 2차 피해 예방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A준장은 2016년 해당 부대 사단장으로 취임한 뒤 병사들과 소통하기 위해 독학으로 바리스타 기술을 배우는 등 모범 지휘관으로 언론에 소개됐다.

한편, 지난달 27일엔 해군 준장이 과거 같이 일하던 부하 여군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올 상반기 신고된 군내 성폭력 사건은 42건에 이른다.


유상철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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