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진보성향 3개 정당 통합

김경중l승인2008.11.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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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 러시아의 진보주의 성향 3개 정당이 해체 후 한 개 정당으로 통합한다고 16일 이타르타스 통신 등이 보도했다.

우파연합(SPS)은 15일 당 해체와 함께 민주당, 시민연대 등 2개 군소 정당과 통합, '우익운동'이란 새로운 정당을 만들기로 했다.

러시아 전역에 약 6만명의 당원을 보유한 우파연합은 지난 2001년 창당, 크렘린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러시아 정치 체계에서 민족주의와 보수 성향의 정당들을 견제하는 역할을 해 왔다.

그러나 블라디미르 푸틴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에도 불구하고 2003년과 2007년 총선에서 원내 의석 확보에 실패하면서 정치 기반이 크게 약화됐다.

최근 크렘린 내부에서 자유주의 성향의 유권자들을 규합할 친크렘린 정당의 필요성이 대두되더니 결국 우파연합을 중심으로 한 3개 정당의 통합이 이뤄졌다.

우파연합 대표 권한대행인 레오니드 고즈만은 "새롭게 출범하는 정당은 정부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친크렘린 성향의 정의당 당수인 세르게이 미로노프 연방의회(상원) 의장은 "우익 세력의 연대는 러시아 정치 시스템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창당에 대해 보리스 넴초프 전 우파연합 당수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러시아에 남아있던 마지막 자유주의, 독립 정당이 사라졌다"라고 비난했다.

야권 세력을 이끄는 가리 카스파로프 전 세계 체스 챔피언도 "이번 일은 크렘린의 꼭두각시 놀음에 놀아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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