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등급 멸종위기 '털복주머니란' 증식 성공"

국립수목원, 자생지 28→89개체 증가…인공교배로 종자까지 획득 이경재 기자l승인2018.05.3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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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이경재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30일 국내에 100여 개체밖에 없어 멸종위기인 '털복주머니란'Cypripedium guttatum Sw) 증식에 성공했다.

▲ 멸종위기 희귀식물인 털복주머니란. [사진=국립수목원 제공]

난초과에 속하는 희귀식물로 국내에서는 강원도 일부 지역에만 100여 개체가 자생해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 가운데 등급이 가장 높다.

희귀식물은 멸종위기(Critically Endangered), 위기(Endangered), 취약(Vulnerable), 약관심(Least Concern), 자료부족(Data Deficient) 등 5개 등급으로 분류된다.

이에 국립수목원은 털복주머니란을 보전하고자 2015년부터 충북 농업기술원과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우선 털복주머니란이 군락을 이룬 자생지 보호에 나섰다. 국내 100여 개체 중 28개체가 군락을 이룬 유일한 자생지였기 때문이다.

소유주의 협조를 받아 보호시설을 설치, 2009년 최초 발견 당시 28개체에서 지난해 89개체로 3배 늘렸다.

또 인공교배를 통한 종자 획득에 성공, 앞으로 대량 증식할 수 있게 됐다.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털복주머니란은 국내 자생지가 1곳뿐"이라며 "이번 연구는 안정적인 보전기반을 마련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경재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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